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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화(31·서울 송파구)씨는 지난 9월 여자들과 함께 일본 도쿄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다. 2002년 여름 이후 5번째 일본행이다. “가깝고, 음식 익숙하고, 대중 교통과 치안이 잘돼 있잖아요. 엔화까지 약세니 쇼핑도 무섭지 않고….”

◆여자들이 떠난다

일단, 무비자입국·엔화약세 등에 힘입어 올해 일본 방문객(비즈니스, 관광, 시찰 포함)은 12월 21일쯤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중 일본을 찾은 남성은 51만5000여명, 여성은 48만9000여명으로 남자가 약간 많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성이 28.3%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남성은 19%가 증가했다.

순 여행객만 두고 보면 ‘여성 상위’가 더 두드러진다. 여행사 ‘여행박사’에 따르면, 20~30대가 전체의 60%, 남녀 비율은 4대6으로 여자들이 훨씬 많다. 인터넷 여행업체 ‘넥스투어’도 “일본 상품을 구입한 여성 고객은 전년 대비 74%(남성은 36%)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중국(2006년 1~6월 147만명선), 그리고 일본(1~6월 100만명선) 순이지만, 30세 이하의 경우 일본이 32만3000명, 중국이 27만여 명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일본 여행 패턴이 달라진다

과거 미국 가서 나이아가라 폭포 보고, 프랑스 가서 에펠탑 보고 오는 ‘관광지 순례’식 여행이었다면, 일본 여행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선진국형 자유여행으로의 패턴 변화가 뚜렷하다.

성정화씨는 “처음에 일본 갔을 때는 라면·초밥을 먹는 등 일본 특산물에 치중했지만 이젠 일본 드라마에 나온 맨션을 구경하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1, 7월 해마다 두 차례 있는 일본 세일 기간에 맞춰 도쿄나 오사카에 반드시 간다”는 작가 신모(32)씨는 “엔화가 싸지면서 찜질방에서 자고, 세일품목만 알뜰하게 사면 비행기 값을 제외하고도 서울서 사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가격에 맘에 드는 옷을 고를 수 있다”며 일본 예찬론을 펼쳤다. 요즘 일본 항공편을 미리 예약만 잘하면 규슈는 20만원대, 도쿄는 30만원대.

예전 남성들이 ‘업무 차’ 일본을 찾은 후 ‘골프’로 여가를 즐겼다면, 요즘 20, 30대는 일본에서 ‘일상 즐기기’가 테마다. 도쿄의 타르트(파이) 전문점에서 1시간씩 줄 서서 파이를 맛보거나, 롯폰기 힐스의 와인 바에서 1200엔짜리 모듬 치즈 곁들여 와인을 마시지만, “서울 강남보다 싸다”는 게 이들의 반응이다.

스파 바람이 불면서, ‘온천은 효도 상품’이란 등식도 깨졌다. 최근 회사선배와 동료 등 여자 넷이서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영화사 직원 김지나(28)씨는 “일본 여행 다녀온 친구들끼리는 일본 어느 온천 물이 좋더라는 식의 정보를 주고받는다”고 전했다.

직장에 다니는 20, 30대를 겨냥한 ‘밤 도깨비’ 여행(금요일 밤 출발, 월요일 새벽 도착)과 2박3일 ‘일본 스키’ 여행 시장은 더욱 팽창하고 있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는 “스키여행객은 2004년 겨울 5000여명에서 2005년 1만500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SK투어비스’측은 “올겨울 모객 목표는 2만명”으로 높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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