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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58) 씨가 인기 영화배우 권상우(30) 씨를 협박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올해 초 권 씨와 아는 사이인 A 씨가 권 씨의 일본 현지 팬 사인회를 추진했으나 권 씨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김 씨가 이에 개입했다는 것.

A 씨 친척과 지인 관계인 김 씨는 A 씨 측에서 “팬 사인회 건이 잘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권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씨 측은 올해 7월경 검찰에 A 씨 측을 고소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박충근)에서 김 씨의 협박 혐의를 내사해 왔다.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체포돼 있는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이 부분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김 씨 측은 “권 씨를 협박한 것이 아니며, A 씨 측과 권 씨 간에 화해가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8일 김 씨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진주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2001년 4월부터 다음 해 8월까지 당시 이 교도소 보안과장 이모(56·구속) 씨에게 2800여만 원을 건네고 전화 사용과 흡연 등의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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