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가짜 증명서와 신분증 등으로 ‘인생’을 위조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한탕을 노린 범죄자뿐만 아니라 주부, 대학생 같은 평범한 사람까지 가세해 주민등록증과 토익·토플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증명서를 위조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학력과 자격증을 지나치게 중요시하는 우리사회의 문화도 이 같은 범죄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 무엇이든 위조한다=경찰청이 최근 발간한 ‘2005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민등록증을 위조하거나 이를 사용하다 적발된 사람은 1121명이었다. 이는 2004년(365명)의 3배, 2000년(128명)의 8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공·사문서 위조범도 2001년 1만3168명, 2003년 1만3206명, 지난해 1만706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에서 가짜 증명서와 신분증 등을 위조해 들여오는 범죄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까지 한 건도 없었던 위조 증명서 밀반입 행위를 올 들어서만 89건이나 적발했다.

외국에서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을 위조한 뒤 특송화물을 가장해 들여오는 식이다.

지난달 경남경찰청이 적발한 공·문서 위조단 사건에서 보듯 위조 대상도 과거처럼 주민등록증 등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다. 당시 압수된 위조 공·사문서는 운전면허증과 여권, 토익·토플성적표는 물론이고 국가유공자 자격증, 조리사 자격증 등 30여종에 달했다.

◆ ‘간판 중시’도 한 원인=현행법상 공·사문서 위조는 처벌이 무거운 중범죄에 해당한다. 주민등록증과 같은 공문서를 위조한 경우 10년 이하 징역으로, 졸업증명서 같은 사문서 위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도 이런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건 무엇보다 누구라도 범죄 유혹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다. 인터넷만 통하면 가짜 공·사문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조단 대부분이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활동하는데, 수십만원이면 필요한 가짜 신분증과 증명서를 2∼3일 내 택배로 배달해 준다"고 말했다.

실력보다 학력이나 자격증과 같은 이른바 ‘간판’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도 이런 범죄 급증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가짜라도 좋으니 그럴듯하게 치장해 보려는 일종의 ‘명품병’이다.

장일순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는 외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려는 분위기가 강한데, 짝퉁 명품이 잘 팔리는 것도 이와 관계가 있다"면서 “특히 능력보다 학벌 등을 중시하다 보니 그 조건을 갖추기 위해 탈법적 행위조차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door.jpg
?

  1. 불에 그을린 채 버려진 병아리, 네티즌 '충격'

    "사람들 정말 잔인하네요. 어쩜 저렇게 연약한 병아리를..." 불에 그을린 병아리 한 마리가 네티즌들을 충격 속에 몰아넣고 있다. 모이를 앞에 두고 간신히 서 있는 병아리...
    Views232
    Read More
  2. 주민번호 대신 아이핀으로 대처한다.

    온라인상에서 본인 확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주민등록번호가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킴에 따라 이를 막기 위한 대체 수단으로 ‘아이핀’ 도입이 본격화된다. 정...
    Views293
    Read More
  3. 브라질 여권·시민권 위조 판매

    가짜 브라질 여권과 시민권을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해외이민 알선업체 대표 반모(37)씨는 2002년 4월 친구의 소개로 브라질 교포 차모(44)씨를 만났다. 차씨는 "브라질...
    Views395
    Read More
  4. 태백산서 ‘산삼 먹던 백사’ 잡아…길이 1m,산삼은 35㎝

    강원도 정선군 산골교회의 한 50대 목사가 산상 기도를 하러 산에 올라갔다 산삼을 먹고 있는 대형 백사를 잡아 화제다. 예로부터 백사는 산삼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떠...
    Views343
    Read More
  5. 불량 배터리 벌써 676만개…소니 악몽 어디까지

    델 410만개, 애플 180만개, 도시바 34만개. 그리고 레노버 52만개 추가! 인기 노트북 판매 순위가 아니다. 소니가 만든 불량 배터리로 인해 리콜을 할 예정인 노트북 숫자...
    Views285
    Read More
  6. "정부, KBS에 4년간 210억 지원…일부 프로그램 ‘주문 제작’"

    정부가 정책 홍보를 위해 KBS에 방송제작 지원금(협찬금)을 지급하면서 프로그램 제작 단계에서부터 방영에 이르기까지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KBS에 대한 정부의 ...
    Views283
    Read More
  7. 가짜주민증-증명서…'위조 공화국'

    가짜 증명서와 신분증 등으로 ‘인생’을 위조하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한탕을 노린 범죄자뿐만 아니라 주부, 대학생 같은 평범한 사람까지 가세해 주민등록증과 토익·토...
    Views405
    Read More
  8. 몸에 쇠사슬 감은 폭풍전야 속 KTX 여승무원

    폭풍 전야였다. 그러나 폭풍이 휘몰아치기 직전의 '고요한 긴장'이 감도는 날은 아니었다. 여승무원들은 농성과 삭발·단식에 이어 몸에 쇠사슬까지 둘렀다. 29일 노동부의 ...
    Views564
    Read More
  9. "KBS 추적60분 황우석편 공개" 판결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상준 부장판사)는 28일 황우석 전 서울대 석좌교수 지지자 1065명이 한국방송공사를 상대로 낸 정보공구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추적60분,...
    Views325
    Read More
  10. 찍지도 않은 그의 사진 2장이 1억원에 팔려

    사진 2장에 12만 달러(약 1억1400만 원)?믿기지 않는 액수이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 김아타(50·사진) 씨가 최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재단과 맺은 계약금이다. 뉴...
    Views301
    Read More
  11. '정보유출' LG전자에 집단소송 조짐

    한 취업관련 인터넷 카페에 지원자 개인정보가 노출돼 물의를 빚은 LG전자를 상대로 이 회사에 지원했던 취업준비생들이 집단 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개인정보가...
    Views380
    Read More
  12. 연봉 9천100만원 청원경찰 논란 '확산'

    청원경찰, 운전기사 등에 최고 9천1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한국은행 등 국책 금융기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직업에 귀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비.운전 등 ...
    Views4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