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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 여사(사진)가 한 탈북 청소년의 편지 사연을 읽고 눈물을 흘리면서 적극 구원의 손길을 펼쳤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탈북자 마영애(43)씨가 지난 14일 미 정부로부터 노동허가서를 받는 등 망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아들 최효성(17)군이 지난 2월 백악관으로 보낸 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 가족의 망명문제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선교사 박시몬씨는 17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로라 여사가 효성군의 편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등 가슴 아파하면서 한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효성군은 지난 2월 자신의 탈북과정과 한국 생활, 미국 밀입국 등을 담은 두 쪽짜리 편지를 백악관으로 보냈다. 효성군이 한글로 쓴 내용을 영문으로 번역한 것도 첨부했다.

효성군은 편지에서 “엄마가 보고 싶어 탈북했지만 중국에서 인질로 잡혔다"면서 “이후 겨우 한국으로 도망쳐 엄마를 만났지만 미국 공연 간 엄마가 귀국하지 못하는 사정이 생겨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으로 들어왔다"며 자신의 밀입국 사실을 밝혔다.

효성군은 “불법으로 미국에 왔으니 잘못한 것은 알지만 이제 간신히 엄마를 만났는데 또다시 이산가족이 될 수 없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영어실력이 부족해 한글로 편지를 쓰지만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내 실력으로 영문 편지를 쓰겠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편지는 로라 여사에게 먼저 전달됐는데, 이를 읽은 로라 여사가 “이런 가족이 헤어져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박 선교사는 “지난 8월 초 의회에서 마영애씨 가족과 함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공화)을 만났을 때 한 백악관 보좌관이 동석해 편지 얘기가 나왔다"며 “로라 여사의 도움으로 마씨 가족의 망명 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영애씨도 “노동허가서의 발급 과정이 비교적 빨리 진척됐다"며 “아들의 편지가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군은 2005년 3월 멕시코에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다가 붙잡혔으나 미성년자이고 어머니가 미국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추방 위기를 모면했다. 당시 효성군의 사연을 들은 코네티컷주의 한 고교에서는 한국 학생 주도로 난민클럽이 만들어져 서명운동을 하는 등 효성군이 추방되지 않도록 후원했다.

효성군은 자신의 탈북과 밀입국, 엄마와의 재회 등 ‘엄마찾아 3만리’ 역경을 담은 ‘탈북일기―북한 탈출에서 미국 망명까지’를 오는 연말쯤 단행본으로 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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