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러뜨리기' 동영상 유포… 날벼락 삼성 "누가? 왜?"

by 인선호 posted Sep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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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간판 휴대폰이 나무젓가락처럼 부러지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삼성전자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세계적 동영상 전문사이트인 유튜브 (www.youtube.com/watch?v=ipoj3TKp4S4&eurl=)에 올라온 20초 분량의 이 동영상(사진)은 외국여성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인 '울트라 에디션 6.9'를 두 손으로 가볍게 꺾어서 부러뜨린 뒤 웃으면서 부러진 휴대폰을 흔드는 내용이다.

동영상에 등장한 삼성전자의 울트라 에디션 6.9는 두께가 6.9㎜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막대형(바) 휴대폰으로, 유럽에 먼저 선보인 뒤 국내에도 지난달 KTF 가입자용으로 출시돼 1만대 이상 팔렸다.

문제의 동영상은 이날 게재된 뒤 9,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국내 인터넷 사이트에도 유포되고 있다.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27세의 체코 여성으로 알려졌다. 왜 이런 동영상이 만들어졌는지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흠집내려는 시도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울트라 에디션 6.9의 경우 얇은 두께를 보완하기 위해 비행기 외장재로 쓰이는 유리 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동영상에서처럼 쉽게 부러질 수 없다"며 "정확한 동영상 제작 및 배포 경위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뜻하지 않은 동영상 때문에 하반기 휴대폰 마케팅에 흠집이 날 수도 있다고 보고. 빠른 시일내 사태 파악 및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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