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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방송 취소압력을 넣어 국제적 비난을 초래한 프랑스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과거의 그림자,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는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우경화의 상황과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EBS를 통해 1일 밤 11시 55분 방송된 프랑스 공영방송 FRANCE5의 다큐멘터리 ‘과거의 그 림자,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8월 18일 프랑스서 방송, 원제 ‘과거의 그림자’)는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 역사적 비극을 자아냈던 2차세계대전의 전범이었던 일본이 과거의 군국주의에 대한 철저한 반성은커녕 역사적 사실마저 부정하고 과거의 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군사대국화를 획책하고 있는 우경화의 현주소를 상세하게 담았다.

‘과거의 그림자,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에선 패전 이후 군사력 이용을 금지하는 헌법 제 9조 개정움직임, 세계 제3위의 국방예산 집행국으로의 부상, 난징에서의 중국인 학살, 조선 식민지에서의 강제 노동, 만주 731부대의 인간 생체실험 등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만행 등 역사적 진실 등의 부정, 우익단체의 발호 등 군국주의를 부활시키려는 일본의 우경화의 실상을 상세하게 보여줬다.

일본 신주쿠거리에서 군사대국화를 통한 강한 일본을 주장하거나 전쟁불사론마저 펼치는 우요쿠 등 일본 우익단체가 1,000여개에 이르고 학교에서 금지됐던 일본 기미가요(2차세계대전때 군가로 사용됐던 것이 후에 애국가로 사용되는 것)를 부르지 않아 학교에서 해고당한 교사가 300여명에 달하는 등 일본 사회 전반에 걸친 우경화의 현상들이 프랑스 다큐에는 상세하게 담겨 있다.

또한 세계 3위의 국방예산 집행국, 일본 군인을 양산하는 요코스카 국가방위대학의 지망열기, 일본 해군함정의 위력, 헌법9조의 개정의 정당성을 아무 꺼리김없이 주장하는 전 방위청장관의 인터뷰 등 군국주의의 부활의 조짐도 다큐의 주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다큐 중간 중간에 일본 우익인사와 일본 우경화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중국, 한국 등의 입장도 소개했다. 일본 역사를 왜곡하는 만화를 그려 베스트셀러 작가로 우뚝 선 익 만화가 위고바야시 요시노리는 “일본 군대는 살인하지 않았다.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극단적인 망언을 서슴치 않았고 일본 역사교과서 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쓰쿠르가이의 후지오카 노부가부회장은 “중국에서의 난징 대학살의 증거가 없다.

좌파교사에 의해 자학사관으로 흐른 현재의 교과서는 잘못돼 있어 개정돼야한다”는 역사적 진실마저 부정했고 시마네현 의원이자 ‘다케시마 수호 연합’의 하야시 쓰네히코는 “일본인은 자기주장을 하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지만 앞으로는 필요하다면 목소리를 내야한다.

독도(다케시마)는 국제법에 따라 일본 영토임을 이해시킬 때이다”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등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일본인의 의식은 이제 우경화를 넘어 또 과거의 군국주의를 부활하고 패권국가를 꿈꾸는 일본인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일본 우경화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려줬다. 참전군인인 가네코 고타로는 “독일은 그 과거를 청산하였으나 일본은 그렇지 않았다. 독일 대통령이 히틀러 무덤에 묵념하러 가나?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전쟁을 미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고 기미가요를 부르지 않았다고 해직당한 구라노 히로시는 “일본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반문하게 된다. 교육현장에서 독재가 시작됐다. 이는 이미 전쟁 전에도 일어났던 일이다” 라고 역설했으며 일본여성단체 연합의 “헌법 9조 개정은 평화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군은 수천명을 학살하고 보이는대로 총격을 가했다”는 중국 난징대학살의 생존자 할머니의 육성과 “일본의 터무니없는 영유권주장에 맞서 손자에게 애국심을 보여주기위해 손자를 독도에 데리고 왔다”는 한국인 할아버지의 목소리도 들려줬다.

이날 EBS를 통해 방송된 프랑스의 ‘과거의 그림자,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본의 군국주의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다큐멘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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