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인의동 48의 2 광장시장 맞은편 효성주얼리시티 주상복합건물 신축현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30여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대피했으며 안에 갇혀 있던 6명은 긴급출동한 헬기가 구조했다.
또 연기에 질식한 5명은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불은 신축중인 지하 5층 지상 19층 규모의 2개동 건물 가운데 B동 3층에서 나 인근 A동으로 옮겨붙었다.
당시 건물에는 인부 300여명이 작업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부분 점심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온 상태였거나 긴급 대피해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나자 경찰과 소방대원 등 280여명 및 소방차 80대 등이 긴급출동, 진화에 나섰으나 건물 내부에 스티로폼 등 인화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불이 확산되면서 연기가 급속히 퍼진데다 유동 인구 및 차량이 많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인부 장모씨(44)는 "이날 내부에서 작업중 갑자기 검은 연기가 퍼져 대피했다"며 "용접작업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낮 12시 30분께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나머지 인부 등 구조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중이다.
▲병원 후송자 명단△권순성(37) △강강해(60) △유달학(67.여) △조신자(47.여) △김영희(46.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