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이백수씨 축구전문중학교 현지 설립

by 운영자 posted Aug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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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거주하는 동포가 축구 엘리트 조기양성을 위한 3년제 축구전문중학교를 현지에 설립한다.

사웅파울루시 인근에서 '알리키 축구재단'을 운영하는 이백수(56) 회장은 "브라질 교육부로부터 '콜레지오 노바 에스퍼렌카 중학교'의 설립 인가를 정식으로 받았다"며 "2007년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라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이 회장은 "재능있는 유소년 대상의 정규 축구중학교로, 우선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한국의 학생을 유치하고 점차 세계의 유소년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학교는 월-금요일 1일 3시간씩 오전에 인근 중학교에서 학과 수업을 받고 오후에는 1부리그 유소년 프로그램에 준하는 전문축구훈련을 한다. 주말에는 경기 위주로 수업한다.

학생들은 사관학교식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매년 2회 1개월씩 브라질 1부리그 소속인 브라질 유소년팀과 합숙훈련 및 경기를 통해 선진기술 축구를 배운다.

장학제도를 통해 우수한 선수를 조기확보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장은 "졸업시에는 졸업장과 전 학년 성적증명서를 한국어로 공인번역해 주 상파울루 총영사관의 영사 확인을 필한 후 고교 진학시 문제가 없도록 했다"며 "중퇴할 경우에도 재학증명서를 발급 받아 상기와 같은 절차를 거쳐 귀국하면 동 학년에 편입학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1회 졸업생을 브라질에서 유명한 축구고등학교에 100% 진학시키는 것이 1차 목표"라면서 "2010년 이후 한국 축구의 대들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1983년 태권도 사범으로 이민한 그는 브라질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이다.

브라질 축구 유학 안내서인 '아, 축구왕국 브라질'의 저자이기도 한 이 회장은 1991년 브라질 동포 축구팀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펼쳤으며 작년에는 남북한과 브라질 동포 청소년팀이 참가한 가운데 브라질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브라질 축구유학을 희망하는 국내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축구교육을 할 수 있도록 6개의 천연 잔디구장과 고급 기숙사 시설을 갖춘 '알리키 축구학교'(www.alecbrasil.com.br)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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