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GDP 브라질에 뒤져 12위

by 인선호 posted Aug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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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2005년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전년보다 한 단계 떨어진 세계 12위에 그쳤지만,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세계 29위로 1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IT(정보기술) 및 조선 강국의 면모를 보이며 선박건조량과 인터넷 이용자 수는 각각 세계 1·3위를 차지했고, 자동차는 세계 5위 생산 대국으로 뛰어올랐다.

◆뒷걸음친 경제규모=28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2005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우리 나라의 GDP 규모는 7875억달러로 전년도 11위에서 1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 2004년 인도에 뒤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브라질(7961억달러)에도 추월당했다.국가별로는 미국이 12조4872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2∼4위는 일본(4조5588억달러), 독일(3조7953억달러), 영국(3조1988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미국의 GDP 규모는 우리의 15배를 넘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4.8% 증가한 1만6291달러로 세계 29위를 차지하며 2004년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61개 주요 국가를 비교한 것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소규모 도시국가 등을 포함할 경우 세계 40∼50위권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 1인당 GNI는 룩셈부르크가 6만5228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노르웨이(6만3423달러) ▲스위스(5만3688달러, 2004년) ▲ 덴마크(4만7720달러) ▲미국(4만1802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은 전년보다 각각 12.0%, 16.4% 증가한 2844억달러, 2612억여 달러로 각각 12위와 13위를 유지했다.

◆선박건조 1위, 인터넷 이용 3위=선박 건조량에서는 2002년 일본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뒤 세계 시장의 35.2%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자동차는 지난해 프랑스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으며, 조강생산은 5위를 유지했다.

인터넷 이용자 수는 인구 100명당 66명으로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 IT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물가수준도 우리나라의 물가 수준을 100으로 놓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았다. 슬로바키아(68)와 헝가리(72), 멕시코(84) 등이 우리나라에 비해 낮은 물가 수준을 보이었지만 일본(145), 스위스(162), 아이슬란드(192) 등은 우리보다 월등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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