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유모차가 소리소문 없이 팔리고 있다.

롯데닷컴은 31일 지난 6월부터 판매한 126만원짜리 노르웨이산 유모차 ‘스토케’(사진)가 두 달 만에 200여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입점 당시 일반 유모차보다 10배 정도 비싼 이 제품이 ‘과연 팔리겠냐’는 의구심을 샀지만, 지금은 제품 공급이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롯데닷컴 측은 설명했다.

노르웨이의 유아가구 업체가 지난 1932년부터 생산해 온 스토케 유모차는 핸들 높이 조절이 가능해 엄마와 아이가 눈높이를 맞춰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고, 바퀴를 떼어 식탁의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를 태운 채 계단을 이동할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닷컴 영업팀 김형준 부장은 “외국 생활을 해본 주부들이 늘면서 외국상품을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도 사려고 하거나, 소개를 통해 입소문이 나는 경우가 많다”며 “유아용품 전체시장은 위축됐지만 고급 유아용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닷컴은 8월 한 달 동안 스토케 유모차를 10% 할인한 116만1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