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30돌 맞아 태권브이 ‘로봇 주민등록증’ 받다

by 인선호 posted Jul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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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로봇 만화영화 주인공인 ‘로보트 태권브이’가 24일 30번째 생일을 맞아 정부로부터 ‘로봇등록증’을 선물로 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로보트 태권브이’의 서른 살 생일 파티에서 ‘대한민국 로봇 등록증’ 제1호(사진)를 증정했다.

30년 전 이날인 1976년 7월 24일은 김청기 감독의 ‘로보트 태권브이’ 애니메이션이 개봉된 날이다.

로봇 등록증은 사람의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일종의 신분증.

성명과 로봇번호(760724-R060724), 주소(대한민국 태권브이 기지), 분류(군사용 로봇) 외에 로봇 사양이 표시돼 있다.

이에 따르면 ‘로보트 태권브이’는 키 56m, 몸무게 1400t으로 895만 kW의 파워를 자랑하며 시속 20∼30km로 걷고 달릴 때의 속도는 시속 300km에 이른다. 특징은 태권무술.

산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로보트 태권브이’는 영화 속 존재이지만 이를 본 어린이들이 지금은 로봇산업의 주역으로 자라나 실제 로봇을 만들고 있다”며 “‘로보트 태권브이’가 로봇산업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로봇 등록증을 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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