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무역관 줄어들듯

by 인선호 posted Jul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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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KOTRA)의 해외무역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고위 관계자는 24일 "감사원이 74개국 102개곳에 있는 해외무역관을 일본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수준인 74개 정도로 맞추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상당수 해외무역관 철수 및 축소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혁신의 일환으로 오는 8월 1일자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감사원이 다음주 초 코트라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해외무역관 조정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지역의 해외무역관은 줄이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지역은 늘리는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 일본 독일 등 서유럽 지역에 소재한 해외무역관 30여곳 가운데 상당수가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97년 117개에 달하기도 했으나 외환위기로 98년에 107개로 대폭 줄어들었다.

한편 코트라는 해외무역관 축소 움직임에 대해 수입 촉진 역할을 하는 JETRO와 코트라를 수평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코트라는 지난해 7700여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수출기여도 조사에서 수출유발 35억달러, 2006년 예상 수출유발 115억달러 등 수출 진흥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전체 규모의 40%가 넘는 41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며 해외무역관 대폭 축소시 수출 진흥 및 외국인 투자유치 등에서 악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업계도 국내 수출 중소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선진국 시장에서의 수요를 무시하고 개발도상국가 등지로 옮길 경우 수출중소기업들이 각종 시장정보 입수 및 해외 마케팅 등에서 큰 애로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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