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오전 미사일 2기를 발사,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30분과 4시를 조금 지난 시각에 각각 1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 북단 홋카이도 서부 500-600㎞ 해역에 낙하했다면서 이들 미사일은 중거리 노동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확실하며, 이 미사일이 그간 미 정보당국이 추적해온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 같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미사일이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보다는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래스카 일부를 강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일본 공영 NHK 방송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방위청은 이 미사일은 북한이 그간 발사준비를 해왔던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인지 여부의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미사일은 3시32분께 쏘아졌으며 6분 뒤 일본 열도에서 600-700㎞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일본 니혼TV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홋카이도 서남쪽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은 현재 약 200여기의 노동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미사일의 사거리는 620마일(1천여㎞)로 일본 전역을 사정권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