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는 이날 시론을 통해 "'대포동'이라는 탄도미사일은 애당초 조선(북한)에 존재하지도 않고 또 지금의 사태에 대해 조선 측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이번 소동을 돌이켜보면 미국의 군사위성 정보에 의해 함경북도 화대군무수단리 로케트 발사장에서 미사일 설치 작업이 확인되고 뒤이어 설치 완료, 액체연료 주입, 발사준비 완료에 도달하게 되었으며 일본은 막무가내로 이지스함을 동해에 배치했다"며 "그러나 발사준비가 완료됐다는 미사일은 오늘도 발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연료주입은 끝났다', '발사는 시간문제'라고 발언해 온 미국은 '연료주입 완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앞서 했던 발언을 부정하는데 이르렀다"면서 "미국에 추종하는 일본도 똑같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일본 아소 외상의 '북조선 미사일이 일본 국내에 떨어질 경우는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발언이 상징하듯 이번 소동은 미국과 일본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곧 전쟁으로 치닫는 단계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른바 '대포동 2호' 소동이 조선에 대한 군사적 압력을 더욱 강화하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미국과 일본당국에 악용되지 않겠는가라고 걱정하고 있는 일본사람들이 일부에 있다"고도 했다.
신문은 '미국 부시 대통령이 대포동이라는 제목의 각본을 들고 주변에 공포심을일으키고 그 뒤에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미사일2라는 각본을 들고 있고 제작은 미 중앙정보국이 했다'는 남한의 한 인터넷매체의 만평을 언급하며 "이 만화는 대포동 2호 소동의 본질을 잘 그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