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휴대용PC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니터 크기가 5~7인치로 기존 노트북PC의 절반에 불과해 휴대하기 쉬우면서도 PC기능은 그대로 살린 휴대용PC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5월부터 울트라 모바일 PC ‘센스Q1’을 국내에 내놓고 시장을 선점할 기세를 보이자 소니코리아, 대우루컴즈, 삼보컴퓨터 등도 일제히 휴대용 PC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의 ‘센스Q1’은 출시된 지 불과 보름만에 2,500대나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루컴즈는 6월 초 ‘솔로 M1’을 내놓고 휴대용PC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솔로 M1’은 7인치 LCD 터치 스크린를 갖췄고,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779g에 불과하다. 또 13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고, 전력 소모량이 아주 적은 인텔 CPU와 함께 내비게이션ㆍ무선랜ㆍ블루투스 등 각종 통신 기능을 갖고 있다.
삼보컴퓨터도 5인치 LCD 터치스크린에 무게는 700g대에 불과한 휴대용 PC를 이르면 6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슬라이드 방식으로 화면을 밀어 올리면 약식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와이파이 무선랜ㆍ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ㆍ블루투스 등 다양한 통신기능을 지원한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이들 제품보다 훨씬 작은 ‘바이오 UX’시리즈를 내놓고 초소형 P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가 6월부터 판매하는 초소형 PC는 인텔의 1.2㎓급 코어 솔로 프로세서를 탑재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아주 빠르고 무게는 517g에 불과하다.
본체 중앙 4.5인치 모니터 뒤편에 슬라이드 방식으로 빼 쓸 수 있는 소형 키보드를 탑재했고, 전자펜으로 화면에 문자를 입력할 수도 있다. 인터넷 화상통화와 사진촬영용 카메라를 1대씩 내장했고, 보안용 지문 식별 센서를 본체 상단에 배치했다. 소니의 초소형PC 판매가격은 160∼170만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