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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만세!", "악! 이럴 수가. 믿을 수 없어."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대 접전 지역으로 떠올랐던 대전시장 후보 각 진영은 31일 오후 6시를 기해 방송사별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부터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펼쳐졌다.

현직 시장과 부시장이 맞붙은 대전시장 선거는 선거운동 초기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가 앞섰으나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혼전 양상을 띠기 시작, 당락이 확정될 때까지 예측을 할 수 없는 '선거쇼'를 벌였다.

오후 6시 발표된 KBS와 TNS 공동조사 결과 한나라당 박성효(44.2%) 후보가 염홍철(42.2%) 후보를 2.2%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44.5%로, 42.5%를 차지한 염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발표 순간 박 후보 측의 운동원과 지지자들은 일제히 만세를 불렀다. 일부 지지자들은 "결국 해냈다"며 부등켜 안고 눈물을 글썽였다.

반면 염 후보 진영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사무실 곳곳에서는 "아, 이럴 수가"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일부 운동원은 입술을 깨물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염 후보 지지자들은 득표율 차이가 적게 나오자 역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염 후보 측의 홍정민 대변인은 "충청 지역 여론조사와 출구조사는 개표 결과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개표가 종료될 때까지 지켜봐야 할 같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오후 7시쯤 부재자 투표 중간집계 결과 염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는 것으로 알려지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부재자 개표 결과는 오후 8시 현재 염 후보가 8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염 후보 측은 "박빙의 승부가 계속될 경우 부재자 투표 결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반면 박 후보 진영은 "부재자 투표 수가 많지 않아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한편 출구조사에서 오차 범위 안의 박빙 결과가 나오자 각 방송사들도 앞서고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않고 '경합'지역으로 분류하는 등 조심스러운 반응이었다.

또 예측 조사 결과를 판단하기 힘들게 되자 염 후보와 박 후보를 동시에 연결해 소감을 묻기도 했다. 염 후보는 "방송사의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과를 속단하기 힘들다"고 말했으며, 박 후보는 "지지율 차이가 많지 않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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