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첫 등반 Pedra Grande
- em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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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에 다녀온 Atibáia 의 Pedra Grande 등반 사진을 올려 봅니다.
여태껏 새해에는 액운을 피한다고 집에서 조용히 지내 왔지만 이번 새해에는 집사람과 둘이 등산을 하였습니다.
여러 코스가 있지만 Atibáia 의 Pedra Grande 코스를 택했습니다. 오늘 등산이 새해 첫날 첫등산인만큼 첫째 조건으로 시작이 오르막이고 정상의 시야가 360도에 충족하며 거리나 안전등을 고려하면 이 코스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일종의 미신일지 모르지만 새해첫 등산은 시작이 내려가는것 보단 오르는것이, 시야가 막힌 등산길 보단 탁 트인것이 한쪽만보이는 정상보단 사방이 다 보이는것이 행운을 줄 것이라 생각되어 Pedra Grande코스를 택했습니다.
08:00평소보다 약간 늦으막하게 집을 출발하여 근처의 빵집에서 Toma Café를 하였습니다.
평소같으면 창피하여 하지 못했겠지만 새해 첫날이라는 기분에 한 셔터 눌러보았습니다.
등산 준비를 끝낸 우리들.
2014년 새해 첫등산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는 집사람.
첫 번째 고개를 거의 끝내는 집사람.
이런 바위틈새도 지나야 합니다.
사진에서는 별로 힘들지 않아 보이지만 초보자에게는 꽤나 까다로울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쉽게 타 넘는 집사람도 처음 몇번은 받쳐주고 밀어주며 내가 한 잔소리도 많이 들었던 곳입니다.
첫째 고개를 넘은 다음에 있는 넓은 바위를 가는 집사람.
요즈음 한창 제철이라 등산때 마다 가져가는 복숭아를 음미하며 잠깐 휴식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복숭아가 잘 재배되었는지 맛이 좋아 자주 먹고 있습니다..
아찌바이야 시를 훤히 볼 수 있는 전망바위입니다.
보통은 그냥 지나가나 새해 기념으로 사진을 찍기위해 포즈를 취했습니다.
덩달아 나도 한장.
코스의 삼분의 일 지점에 있는 강에서 얼굴을 식히는 아내.
갈적에는 그냥 스쳐가가도 하지만 하산길에는 꼭 쉬어가는 포인트입니다.
두 번째 전망바위에서 찍었습니다.
위 사진을 찍은 다음 전망바위의 집사람이 찍어 준 나.
해가 갈수록 애처로울 정도로 점점 더 파여 지는 등산길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붙인 이름인 고래바위를 오르고 있습니다.
이 바위 꼭대기에 오르면 처음으로 Pedra Grande와 정상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래바위에서 Pedra Grande와 정상바위를 보며 찍은 사진.
공룡 아파토사우루스의 목같이 생겨 공룡바위라 이름 붙인 바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공룡바위 끝에서 찍은 Pedra Grande의 사진입니다.
정월 초하루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있습니다.
공룡바위 끝에서 내려오며 찍은 사진입니다.
Pedra Grande를 오르기 시작하는 집사람입니다.
Pedra Grande 첫째 고개를 넘어 서는 집사람.
Pedra Grande의 둘째 고개에 올라온 집사람.
둘째 고개에서 본 정상바위의 모습입니다.
마치 칼로 잘라 놓은 듯 갈라져 있습니다.
셋째 고개를 오르고 있습니다.
푸른 하늘 넓은 바위 파란 색갈의 모자를 쓴 집사람등이 무난하게 어울리는 괜찮은 사진 같습니다.
오늘 등산의 기념사진.
조금만 더 가면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북서쪽의 아찌바이아 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제일 높은 정상바위 위에 있는 나를 찍는 집사람.
정상바위 위에서.
정상바위 위에서.
정상바위 위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꽤 많은 차들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하산길에 눈에 들어온 산비둘기 한쌍입니다.
비둘기가 원래 부부 금실의 상징인데 새해 첫날 비둘기 한쌍의 사진을 찍고 집사람과 함께 볼수 있다는 일이 뭔가 모르게 흐뭇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등반은 충분히 만족한 등반이 되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며 등반을 끝내는 집사람.
평소에도 귀가길은 항상 뿌듯한 즐거움을 느끼게 하지만 오늘은 더 더욱 좋은 기분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특히 갑자기 몰려온 소나기 구름에 옷이 젖을 각오로 한 하산길이었지만 귀가준비가 다 끝나 자동차 시동을 걸 때야 오기 시작한 소나기도 좋은 기분에 더 보탬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