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천막 공항서 치를까?

by 까망이얌 posted Jan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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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6월 월드컵 때 세계 각국 손님을 맞이할 관문인 공항들이 천막투성이가 될 수 있어서다.

 

브라질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는 21일 “주요 공항의 인프라 확충 공사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나라인 브라질은 월드컵을 치르는 도시 12개를 이동할 때마다 비행기를 타는 게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3월까지 모든 공항 확충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현재 공사를 절반도 마치지 못한 공항이 대부분이다.


2011년 착공 예정이었다가 2012년 6월에야 첫 삽을 뜬 포르탈레자 공항은 현재 공사 진척도가 25.9%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월드컵 기간에 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천막으로 만든 임시 터미널을 이용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살바도르 공항 또한 공사가 40% 정도만 진행돼 월드컵 개막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여행객들이 모이는 상파울루 쿰비카 국제공항도 5월에 공사가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절반 정도만 진척됐다. 수도인 브라질리아 공항과 마나우스 공항, 리우데자네이루 공항, 포르투알레그리 공항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월드컵에 맞춰 쿰비카 국제공항에 초대형 항공기를 대거 보낼 것으로 알려져 우려는 더욱 커진다.


브라질항공관리국(ANAC)은 이번 월드컵에 대비해 1973개 항공편을 늘릴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월드컵 관람객이 내국인 300만명, 외국인 60만명이 될 것이라는 추산에 따른 계획이다.

 

하지만 공항 인프라 확충이 해결되지 않는 한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연착과 물류지연으로 악명이 높은 브라질에서 ‘월드컵 공항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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