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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는 최근 한 세미나에서 “과거에는 윈도, 윈도, 윈도를 외쳤다. 그러나 이제는 광고, 광고, 광고다”라고 선언했다. 이 말은 인터넷 업계에 화제와 동시에 충격을 줬다. 소프트웨어의 최강자인 MS가 기술·자본력을 앞세워 온라인 광고시장 공략이라는 야심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간 MS는 포털 MSN을 운영하면서 야후의 광고 시스템을 이용해 소극적으로 온라인 광고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시장이 침체되고 인터넷 비즈니스의 기회가 높아지면서 MS는 광고라는 신규 수익원에 눈을 돌리게 됐다.


미국 워싱턴주 레드몬드의 MS 본사에서 만난 에릭 해들리 MSN 광고담당 전무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디지털로 바뀌면서 광고의 온라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TV가 강력한 광고 수단이던 시절. 광고주는 1백만명이 동시에 TV를 보는 황금시간대에 광고를 내보내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제 사람들은 각종 디지털기기와 인터넷에 의존해 일을 하고 의사소통을 하며 오락 생활을 즐긴다. 디지털 시대에서 1백만명의 생활방식은 제각각이다. 직접적인 수요를 예측 가능케 하는 온라인에 광고가 몰리는 이유다.


시장 규모를 봐도 소프트웨어 산업은 세계적으로 1천2백억달러 정도지만 광고시장은 4배가 넘는 5천억달러에 이른다.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서비스되는 변화 속에서 MS는 광고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선택했다. 블레이크 어빙 MSN 부사장은 “전체 광고시장에서 온라인 광고는 3.6%에 불과하다”며 “그러나 현재 미디어 시청자 중 20%가 온라인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온라인 광고는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다가 전세계 인터넷 인구 중 59%가 MSN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은 구글이 장악한 온라인 광고시장을 MS가 탈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세계 40개국에 퍼져있는 핫메일과 메신저는 2억5천만명, 미니홈페이지는 1억명이 각각 사용하고 있다.


결국 MS는 인터넷 서비스를 광고와 연계하기 위해 윈도라이브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포털·메일·메신저·검색 등 모든 윈도라이브 서비스 뒤에는 ‘애드센터’라는 MS의 광고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애드센터는 구글의 애드센스와 달리 광고주에게 맞춤광고를 제공한다. 광고주는 애드센터 시스템에서 네티즌의 나이·성별·위치 등과 광고 시간대를 선택한 뒤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가령 한 구두 회사가 서울지역 20대 여대생들을 상대로 저녁 시간에 광고를 하겠다고 입력하면 이 조건에 해당하는 네티즌이 ‘구두’라는 단어를 검색할 때에만 이 회사의 광고가 보이는 식이다.


현재 미국·프랑스·싱가포르에서 시범 운영중인 애드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MS가 뒤늦게 광고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놓고 일부의 곱지않은 시각도 있다. 정보기술(IT)업계의 대부로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기보다는 남의 것을 손쉽게 탐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운영체제(OS)는 물론 오피스 프로그램,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항상 남이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경쟁업체와 맞붙어 이기는 전략을 택해왔기 때문이다. MS의 도전이 이번에도 먹힐지 관심이다.


발머 CEO는 “중요한 것은 광고가 아닌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다. 과거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는 인터넷 광고시장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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