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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된 집에서 일을 하러 나간 아버지를 기다리던 어린 아들이 초를 켜 놓고 잠이 든 사이 촛불로 인해 불이 나 하마터면 안타까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9일 오후 10시6분께 부산 사하구 신평동 김모(37)씨의 집 안방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인근 주민 오모(73)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김씨의 아들(9)이 전기료 체납으로 단전된 집에서 혼자 아버지를 기다리다 안방 바닥에 촛불을 켜놓고 잠을 자던 중 불이 옆에 있던 이불에 옮아붙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화재로 김씨의 집 안방 이불과 가구 등 가재도구 80만원어치가 불에 탔으나 다행히 김씨의 아들은 잠결에 불길을 느끼고 재빨리 집 밖으로 피신해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인근의 세차장에서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으며 9년여 전 아내와 이혼하고 혼자 아들과 노모를 모시고 살아왔다.

하지만 최근 노모마저 치매로 입원하게 돼 김씨의 아들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에 오는 오후 5시께부터 혼자 지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노모의 병원비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김씨는 지난 4개월간 전기료를 내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일 한국전력에서 단전조치를 시행하는 바람에 전기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의 아들은 약 1주일 전부터 혼자 집에서 밥을 해 먹고 아버지를 기다려왔으며 이날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초를 켜 놓고 있다 잠시 잠든 사이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이다.

경찰은 "뒤늦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온 김씨가 부랴부랴 아들부터 찾아 다친 데는 없는지 살펴보는 모습이 안타까웠다"면서 "생활고로 전기료를 내지 못한 것도 서운한데 9살짜리 아들이 켜 놓은 초 때문에 불이 났으니 그 아버지의 마음이 어땠겠느냐"며 씁쓸해했다.

한전 관계자는 "원칙상 3개월치 전기료가 연체되면 단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일부 유예기간을 두는 등 단전조치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촛불로 인한 화재로 보고 김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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