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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펼쳐진 '로보원 GP 2006 시즌1'에서 한국의 로봇 '가제트'가 우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묘한 반응이 일고 있다.

다른 로봇과 달리 이번 대회 우승자인 '가제트'의 팔과 주먹 사이에 '테이블 리프트 링크'가 달려 주먹이 50cm 가량 뻗어 나간 후 되돌아오는 기술을 사용했기 때문. 이때 가제트는 주먹을 뻗으면서 무게중심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앉은 채로 주먹을 날리는 재치를 발휘했다.

문제는 분명 로봇 격투기 '신기술'이지만 동작의 섬세함이나 정교한 조종 실력이 아닌 '타격'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로보원 조직위 관계자는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확인했다. 그는 '몸체에서 떨어져 나가는 발사 방식도 아니고 키나 발바닥 크기 등의 사이즈 규정에도 벗어나지 않았다"면서도 "사실상 기존 규정의 허점을 이용했다면 이용한 셈"이라고 말해 향후 경기 규정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 대회 우승자 없이 치른 방어전(?)

한편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치러진 ‘로보원 GP 2006 시즌 1’에서 한일 양국의 로봇들은 퍼포먼스 심사와 국가 대표 선발 토너먼트를 통해 한국은 ‘가제트’, ‘엑셀레온 블랙캐논’, ‘바람의 검객’, ‘아레스2’가, 일본은 ‘다이나마이저’, ‘그레이트 마징가’, ‘그레이트 마징가 주니어’, ‘레트로’가 국가 대항전에 올랐고 최종 결승에서 한국의 ‘가제트’가 일본의 ‘다이나마이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애초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의 로봇들은 일본 로봇 군단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해 결승전에서는 ‘가제트’가 ‘다이나마이저’에게 KO승을 거두며 우승했고 3,4위전에서도 한국의 ‘엑셀레온 블랙캐논’이 일본의 ‘그레이트 마징가’를 맞이해 승리를 거뒀다.

로보원이 성공적으로 치러졌음에도 대회를 둘러싼 아쉬움은 여전하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태권V의 비 출전 소식으로 인해 조직위가 적잖이 당황한 상태에서 일본팀은 역대 최강 로봇으로 꾸려져 대회가 '일본판'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심지어 대회 전날까지 대회 참가자가 3팀에 불과해 일본 로봇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비쳐졌으나 역대 최강의 일본 군단이 방한했다는 소식에 뒤늦게 참가를 결정한 팀이 많았다. 겨우 행사 직전에야 10개의 한국팀이 꾸려진 셈이다.

한상균 대회 운영 본부장은 ‘역대 최강의 로봇 군단으로 일본 팀이 구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참가신청을 한 한국 선수들이 많다’면서 한국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런 참가자 기근 현상은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첨단 이미지를 내세우기 위해 국내 로봇 선수들에 대한 참가 요청이 쇄도하는 데 반해 국내 개발 로봇의 수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보원 지난 대회 우승자인 태권V도 5일 치러진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로봇 관련 행사에 초대받아 참가했으며 로보원 참가자들 대다수가 행사에 연이어 동원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로보원 조직위 관계자는 털어놓았다.


섬세함은 여전히 일본이 우위

로보원 GP 2006에 참가한 일본 로봇들의 경우 섬세한 동작 구현과 다양한 퍼포먼스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으며 로봇 기술력에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그레이트 마징가’를 조종한 13살 소년 파일럿 ‘스가 하야토’군은 온몸에 ‘마스터 슬레이브’ 센서를 장착하고 대회에 참가해 큰 인기를 얻었다. ‘마스터 슬레이브’는 조종사가 움직이는 대로 로봇이 똑같이 그 동작을 따라 하게 연결해주는 센서.

아시아 로보원 위원회 장성조 위원장은 “한일 양국의 로봇 기술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로보원 그랑프리’를 통해 세계 로봇 기술을 이끌어 갈 한국의 과학 꿈나무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며 다음 목표는 남북 단일 로봇 대표팀을 구성해 한일 국가 대항전을 치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중계방송은 오는 7월 MBC게임을 통해 방송되며 ‘로보파크 로보원 GP 2006’의 2차 시즌은 오는 9월에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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