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할아버지' 가해자, 4일 긴급체포 '구속'

by 인선호 posted May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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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SBS '긴급출동 SOS 24'(연출 허윤무)를 통해 지난 50년간 이홍규 할아버지를 강제 노동시키고 노예와 같이 착취한 것으로 알려진 가해자 부부 중 남편이 4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후 6일 구속됐다.

경기도 화성경찰서 관계자는 8일 "가해자 부부 중 남편을 지난 4일 긴급체포했으며 6일 오후 법원으로부터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며 "현재 유치장에 구속수감중이며, 부인은 불구속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가해자 부부는 매달 이홍규씨 앞으로 지급된 생계보조금을 착복한 행위로 인해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가 인정됐으며, 폭력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중이다.

한편 SBS '긴급출동 SOS 24'는 이 같은 수사상황을 포함해 이홍규 할아버지의 최근 근황과 방송 이후 시청자들이 제보한 유사 사례들을 모아 후속편을 제작중이며, 오는 16일 방송할 예정이다. 후속방송이 예상보다 조속히 결정되면서 지난 2일 방송분은 재방송하지 않는다.

제작진은 8일 "재방송을 하지 않는 데에 따라 지난 2일 방송의 요약분을 먼저 내보낸 후, 이홍규 할아버지의 근황과 가해자들에 대한 수사진행상황을 보여줄 것"이라며 "또한 2일 방송 이후 제보된 유사 사례들을 모아 왜 이 같은 유사범죄행위가 계속 생기는지 짚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위 - 2일 방송된 이홍규 할아버지의 처참한 몰골, 사진 아래 - 요양원에 옮겨진 후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이홍규 할아버지의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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