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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카메라폰의 화소수보다 렌즈를 차별화하고 손떨림 방지를 비롯한 편의 기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은 이미지 퀄리티 보다는 화소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은 판매 가격 700달러 이상의 초고가 휴대폰 시장 중 고급형 카메라폰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노키아는 소형 렌즈 중 가장 이미지 퀄리티가 좋다는 칼 짜이즈의 '바리오 테사' 렌즈를 내장했다. 소니에릭슨은 '손떨림 방지 기능', '베스트픽' 등의 최신 기능을 탑재한 K 시리즈를 내 놓았다.

◆해외 휴대폰 제조사, 화소 보다 화질

노키아의 N 시리즈에 내장된 '바리오 테사' 렌즈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칼 짜이즈의 광학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고 있다. 테사 렌즈는 렌즈의 주변부까지 정밀하게 표현해 내는 묘사 성능과 칼 짜이즈만의 색감을 갖고 있어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00만 화소 광학 3배줌 렌즈는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콘탁스, 소니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되는 렌즈로 이미지 퀄리티가 뛰어나다. 국내 제조사들의 광학 줌 지원 카메라폰이 돌출형인 것에 비해 이너 줌 형식으로 만들어 카메라폰의 내구성 역시 고려했다.

소니에릭슨은 사용자들이 작은 크기의 카메라폰을 들고 촬영할 때 손을 잘 떤다는 것을 고려해 손떨림 방지 기능을 내장한 K 시리즈를 출시했다. '사이버샷' 이라는 소니의 디지털 카메라 브랜드를 그대로 차용했으며 소니의 M 시리즈 카메라에 내장된 '베스트픽(3장을 동시 촬영해 잘 촬영된 사진을 고르는 기능)'이 내장됐다.

해외 네티즌들은 노키아의 칼 짜이즈 도입과 소니에릭슨의 손떨림 방지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디지털 카메라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DP리뷰(www.dpreview.com)의 뉴스와 게시판에서는 노키아의 N93과 소니에릭슨의 K800i를 가리켜 "컴팩트형 디지털 카메라가 본격적으로 휴대폰에 컨버전스 되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업계는 '화소 수'에 집착

국내 휴대폰 제조사 역시 카메라 모듈을 고급화하고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카메라폰에 넣고 있지만 해외 제조사에 비해서는 크게 부족한 편이다.

1천만 화소 카메라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펜탁스로부터 렌즈와 모듈을 공급받아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폰 최초로 1천만 화소를 구현한 삼성전자의 카메라폰은 렌즈의 구경이 일반 디카 정도로 큰 편이라 이미지 퀄리티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크고 무거우며 렌즈 부위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쉽게 고장 날 수 있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한 카메라폰 업체들은 400만~500만 화소대의 카메라를 내 놓고 있지만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크게 화질이 떨어져 고민하고 있다. 이미지 프로세싱의 문제도 있지만 사용하고 있는 렌즈 자체가 왜곡이 있고 색수차가 발생하는 등 퀄리티를 저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제공되는 기능 역시 일반 디지털 카메라에 비해 부족하다.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를 비롯한 휴대폰 관련 서비스를 사용하기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일반 디지털 카메라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모자라다.

대부분의 카메라폰이 어두운 곳에서는 노이즈가 많으며 주변부가 선명하지 않고 색수차, 왜곡 등의 문제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화소수 화질에 큰 영향 못미쳐

디지털 카메라에서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렌즈와 CCD, 이미지 프로세싱이다. 가장 먼저 렌즈는 이미지의 선명도와 계조(흑백의 명암)를 결정하며 CCD는 필름과 같은 역할로 이미지를 디지털화 하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 프로세싱은 디지털화된 이미지를 처리하는 기술로 화질과 색감을 결정한다.

화소수는 실제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이미지의 크기, 즉 해상도를 결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 모니터를 통해 300만 화소 카메라와 1천만 화소 카메라의 화질을 비교할 때 사진의 크기에 차이가 있을 뿐 객관적인 화질차이는 거의 없다.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김유식 사장은 "카메라폰의 경우 렌즈 크기가 작아 1천만 화소라 해도 일반 디카의 400만 화소 정도의 화질과 비슷하다"며 "고화소 카메라폰의 경우 이미지 처리 속도가 늦어 오히려 불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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