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산모터쇼서 선보인 신기술

by 허승현 posted May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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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막을 내린 2006 부산모터쇼는 자동차 업계의 신기술 경연장이었다.


500마력이 넘는 가공할 파워를 내는 초강력 엔진과 주행 정보를 앞 유리에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적외선을 이용해 야간에도 물체를 식별해주는 나이트 뷰 어시스트 등 최첨단 장치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더욱 강해지는 엔진=메르세데스-벤츠의 S 600L에 장착된 바이터보 V12 엔진은 출력이 무려 517마력. 출력이 이전 모델보다 17마력이나 향상됐다. 토크도 이전 모델의 81.6㎏·m에 비해 84.6㎏·m로 높아졌다.


가속력도 발군이어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데 불과 4.6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BMW의 M5도 경주용 차량인 F1과 같은 고속 회전 엔진으로 제작된 고성능 V10 엔진을 장착해 주목을 받았다. V10 5ℓ 엔진은 최대 출력 507마력으로 BMW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고속 자연 흡기 방식을 채택해 액셀 페달을 약간만 밟아도 경주용 엔진과 같은 뛰어난 추진력을 보여준다.


M5에 장착된 7단 SMG 기어박스는 세계 최초로 운전자에게 11개의 기어 변속 옵션을 부여하는 7단 시퀀셜 드라이브 로직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중 시퀀셜 수동 기어박스 모드(S모드)에는 균형 잡힌 다이내믹 모드부터 매우 스포티한 모드까지 6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자동모드인 D모드에서는 변속기가 운전 상황과 주행 속도, 가속 페달의 위치 등을 감안하여 선택된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기어를 바꿔준다.


◇눈에 띄는 최신 기술들=BMW M5와 BMW 650i 컨버터블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Head-up Display)는 속도, 경고등과 같이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앞 유리에 표시해주는 최첨단 장치다. 운전자는 전방 교통 상황을 주시하면서 동시에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정보를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계기판의 정보를 읽는 데 필요한 시간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전방의 교통 상황을 보지 못하는 위험한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광학적 착시현상을 기본 원리로 하고 있다. 1.6인치 디스플레이 이미지가 앞 유리창에 반사되어 나타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S 600L에 장착된 나이트 뷰 어시스트(Night View Assist)는 지각적인 안전 시스템으로 적외선 메인-빔-헤드램프를 통해 주변과 물체에 대한 야간 식별능력을 향상시킨다.


운전자는 실내 화면을 통해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 주행에서 장애물에 대한 신속한 인식이 가능해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출품한 스포츠카 뉴XK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충돌시 보닛을 들어올리는 ‘보행자 안전보행 시스템’을 장착해 눈길을 끌었다.


캐딜락 STS는 개인전용 리모컨을 이용해 시동은 물론 운전자 좌석 및 차내 온도 조정, 환기 및 앞뒤 창문 제빙 장치 작동을 세팅할 수 있는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시스템(Adaptive Remote Start System)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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