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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닷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45) 감독이 태극전사들의 브라질 전지훈련에 대해 만족감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박남근 한인회장, 한병돈 한인회 체육담당 부회장, 김학구 '2014 브라질 월드컵 범 한인 지원 위원회' 팀장, 그리고 홍보분과 팀장인 좋은아침 News 고대웅 대표 등 일행 4명과 1월 20일(월) 오후 2시 호텔 로비에서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다.


방문 일행은 홍 감독에게 우선 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교민, 기업, 총영사관등에서 준비하고 있는 응원전 준비 사항에 대한 설명과 선수들을 위해 준비해간 선물(프로폴리스)을 전달했다.


박남근 한인회장은 “우리 국가대표팀이 이곳 브라질에서 월드컵을 치를 수 있는 것을 교민 모두의 자랑으로 생각하는 만큼 많은 교민들이 열렬한 응원을 통해 선수단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니 선전을 부탁 한다고.” 당부했다.


김학구 수석 팀장은 “대표팀 응원을 위해 브라질 월드컵 범 한인 지원 위원회를 구성,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브라질 동포들의 성원에 감사 드린다" 면서 "과거에는 외국에 나가면 현지 동포들께서 고추장, 김치, 라면, 김 등을 준비 해 주셨는데 지금은 영양 관리 팀이 스텝으로 함께 동행 하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고 답했다.


홍감독은 일행이 준비해간 '즐겨라!! 대한민국 - 따봉 KOREA'의 응원기에 사인과, 선물에 대해 감사를 표했으며, 이날 만남에는 대한 축구협회 이재철 언론 담당관과 공주현 통역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홍 감독은 브라질 전지훈련에 대해 “기존 선수들의 기량 발전과 새 선수들의 점검 측면에서 지난 1주일간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90% 이상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3월 평가전 때는 유럽파를 포함한 기존 선수들에 이번 전훈의 ‘새 얼굴’이 더해질 것”이라며 그리스전을 즈음해 최종 엔트리를 완성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이때 최종 엔트리의 윤곽이 어느 정도는 드러나겠지만 (월드컵 출전) 보장은 못한다”며 선수들에게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방문일행들과 가진 홍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질: 이과수를 현지 베이스 캠프로 결성한 이유는? 금번 전지 훈련 성과에 만족 하는가?


답: 이과수는 FIFA에서 추천을 해 주었는데 1차전(대 러시아: 꾸이아바), 2차전(대 알제리,  뽀르또알레그리)을 치르는데 있어서 이동 거리를 고려 하였을 때 좋은 장소라 생각 되며 금번 전지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아울러 대규모 스텝진이 예선전을 대비 동선에 따라 모든 점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질: 금번 전지 훈련 선수단의 구성은?


답: K리그 20명, J리그 2명, 중국 슈퍼리그 1명 등 총23명의 선수가 왔는데, 앞으로 합류하게 될 유럽파 선수들과의 호흡을 가장 잘 맞춘 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관찰 하고 있다.

 

질) 훈련 기간 동안 더운 기후 때문에 힘들지 않는가?


답) 날씨가 무척 덥긴 덥다(웃음) 특별히 친선 경기는 없었으며 숙소와 음식 날씨 등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질) 끝으로 한국 대표팀을 위해 대규모 응원을 준비 중인 5만여 동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 이 곳에게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

 

◇공간 좁히고 끊임없이 괴롭히는 홍명보 축구 = 공•수의 간격을 최대한 좁혀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다는 것은 현대 축구의 기본 철학이다.


여기에 운동량이 많은 태극전사의 장점을 극대화한 강한 압박과 두터운 수비를 더한 게 ‘홍명보 축구’다.


홍 감독은 “공간을 좁게 만들고 체력이 허락하는 한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고 귀찮게 하는 축구를 본선에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런던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지난해 브라질과 평가전 외에는 모든 경기에서 간격을 좁게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계속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채로운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은 아니다. 상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를 주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4-2-3-1’ 전술을 고수한다.


‘제2의 전술’을 개발해 유연성을 가져야 각 대륙 최강팀들이 몰려드는 본선 무대에서 통하지 않겠느냐는 비판 섞인 전망도 일각에서 나오지만 홍 감독은 현재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예를 들어 ‘4-3-3’의 경우 이를 소속팀에서 소화해 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면서 “시간적 여유도 없어 지금 새 전술을 다듬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선을 그었다.


◇개인 전술능력 높이고 ‘관록’ 더한다 = 월드컵이 올림픽보다 몇 계단 수준이 높은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더 영리하게 움직여야 하고 돌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무게추’ 역할을 할 노장도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홍 감독은 특히 수비 시 선수들의 움직임을 가다듬는 게 남은 기간 대표팀의 가장 큰 전술적 과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동아시안컵과 평가전 10경기를 치르면서 수비 조직력은 어느 정도 안정됐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홍 감독은 성에 안 차는 모양이다.


그는 “포백(4 back) 자원들이 나이가 어리고 A매치 경험이 적다. 지금보다 더 높은 경기력이 필요하다”고 털어놓으면서 “특히 본선 직전 집중적으로 포백 전술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파 선수들이 포진한 2선 공격진에는 “이미 검증이 됐다”며 일단 합격점을 줬다.


다만 홍 감독은 “2선 공격진이 다칠 것에 대비한 ‘플랜 B’는 반드시 준비해 둬야 한다”면서 “이들의 레벨을 받쳐줄 수 있는 선수가 누군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최근 들어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줄 ‘베테랑’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만큼이나 노장의 경험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전지훈련 뒤 ‘영원한 캡틴’ 박지성(에인트호번)과 만나 복귀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직접 들어보겠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그는 “어린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자신감을 얻었지만 월드컵 무대에서는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부담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것이 대표팀이 마주한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대표팀은 21일(화) 오전 7시 30분 이구아수 공항을 출발, 상파울로 국제공항을 거쳐 같은 날 오후 8시 40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입성한다.


이어 한국시간으로 26일(일) 오전 10시 로스앤젤레스에서 코스타리카, 30일 오전 11시 샌안토니오에서 멕시코, 2월 2일 오전 7시 칼슨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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