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英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삼성전자 `희색`
- `삼성 모바일` 유니폼 광고효과 650억원 이상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Chelsea FC)를 후원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첼시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대0의 완승을 거두며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2005/2006년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첼시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이 구단을 후원하는 삼성전자는 막대한 홍보효과를 맛보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첼시 구단과 5년간 공식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날 경기에는 4만3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삼성모바일(Samsung Mobile)` 문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열띤 응원을 펼쳤고, 이 모습은 TV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졌다.

또 영국을 비롯한 유럽의 언론들은 경기 다음달 일제히 `삼성모바일`이 선명히 새겨진 첼시 선수들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삼성전자는 또 한 번의 광고효과를 누렸다.

첼시 후원에 따른 삼성전자의 미디어 노출효과는 영국 내에서만 지난 1년간 약 65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홍보효과 덕분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500만대로 전년 290만대에 비해 70%이상 증가했다. LCD TV 판매량도 영국 및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첼시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 등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와 잘 조화된다"며 "첼시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줄곧 리그 선두를 유지함으로써 삼성전자의 후원 효과는 더욱 높았다"고 말했다.



▲ 첼시FC 선수들이 `삼성모바일` 글자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

▲ 첼시FC 팬들이 `삼성모바일` 유니폼을 입고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