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 용의자 정씨 "범행 후 만족감 느꼈다"

by 허승현 posted Apr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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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연쇄, 강도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지금까지 정남규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10건외에 3건의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

특히 정남규는 경찰 조사과정에서범행을 저지른 후에는 만족감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남규가 저지른 사건을 3건 더 밝혀냈다.

그 가운데는 경기도 광명시에서 저지른 사건도 포함돼 있어정남규의 범행 수사가 이제는 서울 서남부 지역을 넘어 경기도 일대까지 확대되고 있다.

경찰은 정남규가 지난 2005년 6월 4일 새벽 2시 55분쯤광명시 철산동의 한 주택에 침임해 36살 김모(36)씨 등 2명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하는 등 2005년 6월에 1건, 2004년 2월에 2건의 추가 범행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2005년 6월 당시 머리를 가격 당한 김씨는 바로 정남규에게 대항했고이 과정에서 정남규의 이마에 난 상처를 봤다고 진술했으며경찰 확인 결과 정남규의 이마에서 김씨가 말한 상처자국이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로써 정남규는 모두 5명을 살해하고 14명에게 중상해를 입히는 등 지금까지 모두 13건의 강도,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남규는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뒤 만족감을 느꼈다고 진술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영등포경찰서 정철수 서장은 "범행 당시에 큰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범행을 저지른 뒤에는 만족감을 느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남규는 2004년 초중반에 저지른 사건과 2005년 이후 저지른 사건의 수법이 다른 점에 대해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위해서라고 진술하고 있다.

영등포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은 "처음에는 칼을 사용하다가 둔기로 바꾼 이유는 범행 방법을 달리하면서 수사를 하는데 혼선을 주기 위해서 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 정남규는 범행에 쓰인 흉기와 둔기들을 미리 구입하거나 공사장 등에서 훔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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