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하는 순간, 이거 큰일났다 싶었지요.”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화곡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1학년 6반 최미리, 황주진, 소효미, 송수연, 이윤선, 김선아, 차소현, 주은혜, 이단비, 김미선양 등 10명은 학교를 마치고 강서구 등촌3동 주공5단지 아파트를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2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고, 아이들이 겁에 질려 난리더라구요. 직감적으로 불이구나 했죠.”(황주진양) 곧바로 여고생들은 경비실로 달려가 모포를 가지고 와 아이들에게 ‘뛰어내리라’고 설득했다.

누나들 10명이 모포를 맞잡고 있어서일까? 아파트에서 연기를 마시고 콜록거리던 이아무개(11), 이아무개(7), 양아무개(11)군 등 아이 3명 가운데 2명이 뛰어내렸다. 마지막 남은 양군이 주저했지만, 여고생들의 신고로 달려온 소방관들에게 구출됐다.

여고생들은 침착하기도 했다. 뛰어내린 아이들이 연기 때문에 숨차하고 침까지 흘리자, 자연스럽게 기침을 하도록 옆에서 보살폈다. 아이들이 정신을 차린 뒤에는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게 해, 어른들에게 무사한 소식을 알리는 ‘센스’도 빼놓지 않았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외출하고 없는 사이 라이터를 가지고 불장난을 하다가 불이 난 것 같다”며 “20여평 가운데 6평 정도가 탄 제법 큰 불이라 여고생들이 빨리 구해주지 않았으면 아이들이 다칠 뻔했다”고 말했다. 24일 서울 강서소방서는 이들 용감한 여고생 10명에게 유공시민 표창과 부상으로 소화기 1대를 줬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소방서에서 표창장 받고 학교에서도 상을 준다고 하니까 기분 짱이에요!”

door.jpg
?

  1. 대한민국 최고가 집은?…이건희 회장 이태원동 자택

    흑석동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 자택 2위…아파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 최고가 한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어디일까?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집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Views347
    Read More
  2. 다이나믹 CUV 차량, 현대 제너스 콘셉트 카

    SUV와 스포츠 감각을 만족시키는 CUV '제너스'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2006 부산국제모터쇼' 보도발표회(프레스 데이.Press Day)가 열렸다. 현대자동차는 미래형 CUV...
    Views350
    Read More
  3. 경찰 요즘 왜 이래?…갑자기 강력범 잘잡는 까닭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등 굵직한 대형 미제사건의 공소시효를 넘기고 말았던 경찰이 최근 미궁에 빠지는 듯했던 연쇄살인,연쇄성폭행,납치사건의 범인...
    Views345
    Read More
  4. No Image

    브래지어·스타킹·속치마… 인형 옷 장난 아니에요

    스물한 살 아가씨 최민진씨. 다 큰 처녀가 하루 종일 인형을 끼고 산다. 조그만 인형에 드레스를 입혔다가 짤막한 미니스커트를 대본다. 줄자로 인형 허리둘레를 재고, 자기...
    Views274
    Read More
  5. '10살 대학생' 송유근 "대학 생활 재미있다"

    역대 최단기간 초·중·고 과정을 수료하고 최연소 대학입학으로 화제가 됐던 '천재소년' 송유근(10) 군과 그 가족들이 CBS TV '정범구의 시사토크 누군가?!'에 출연해 대학...
    Views254
    Read More
  6. 연쇄살인 용의자 정씨 "범행 후 만족감 느꼈다"

    서울 서남부 연쇄, 강도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지금까지 정남규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진 10건외에 3건의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 특히 정남규는 경찰 조사과정...
    Views419
    Read More
  7. 노인학대 아들이 주범… 아들은 저택 살고 노모는 비닐하우스서 구걸

    ‘저택에 사는 아들과 비닐하우스에서 구걸하며 사는 노모’ 급속한 고령화 추세 속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노인학대의 주범은 아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
    Views380
    Read More
  8. "한국, 네트워크 로봇 세계 최강국 될 것"

    “통신망이 빨라지면 네트워크와 로봇 간의 데이터 이동 속도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훨씬 더 뛰어난 지능의 로봇을 내놓을 수 있는 거죠” 세계 최초로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Views266
    Read More
  9. ''카드형'' USB 메모리 나왔다

    다오코리아, USB 카드 U510 출시예정 대만 PQI 한국 공식에이전트 인 (주)다오코리아 (대표 김동현)에서 카드형 이동식 저장장치인 ‘PQI U510’을 공식 출시한다고 25일 밝...
    Views276
    Read More
  10. 삼성전자, 초슬림 CDT모니터 출시

    기존 CDT모니터보다 50mm 얇은 358mm 두께 삼성전자(www.sec.co.kr 대표 윤종용)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17인치 초슬림 CDT모니터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Views210
    Read More
  11. 노트북, 스포츠카처럼

    노트북에 스포츠카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델컴퓨터와 아수스는 잇따라 날렵하고 빠른 이미지의 스포츠카 디자인을 적용한 노트북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대만...
    Views215
    Read More
  12. No Image

    [독신의 세계]독신은 이제 평범한 삶이다

    독신자에 입양 허용 추진도... 서구와 달리 결혼 자체에 부정적인 독신은 적어 "싱글로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력"... 사교모임·자기 관리에 적극적 혼자 사는 한 30...
    Views271
    Read More
  13. [단독]‘기초과학’ 서강대+‘의학’ 가톨릭대…‘자발적 통합’추진된다

    서강대와 가톨릭대가 주요 사립대 간의 자발적인 첫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인문사회·기초과학이 강한 서강대와 의과대학을 보유한 가톨릭대가 통합하면 고착화된 대학서열...
    Views238
    Read More
  14. 일본 측량선 출항도 모르고… 한심한 대일정보수집력

    일본 해상보안청 탐사선의 독도 인근 해역 출항 문제를 놓고 높아지던 한일간 긴장의 파고는 일단 가라앉는 양상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적지 않...
    Views242
    Read More
  15. 용감한 여고생들…화재현장서 불속 애들에 “뛰어내려” 구조

    “아이들이 ‘살려달라’고 하는 순간, 이거 큰일났다 싶었지요.” 지난 15일 오후 3시20분께. 서울 화곡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1학년 6반 최미리, 황주진, 소효미, 송수연, 이...
    Views406
    Read More
  16. 아이디어 승부…‘2030창업’ 뜬다

    ‘1000만원 안팎의 소자본으로 ‘청년 성공시대’에 도전한다.’ 갈수록 취업의 문이 좁아지는데다 어렵사리 취업을 하더라도 비정규직이 많아 아예 ‘홀로서기’를 하는 창업 청...
    Views310
    Read More
  17. 41년 전 독도수비대원 일기 `뭉클'

    한일협정 체결을 몇 달 앞두고 국가적 논란이 한창이던 1965년 정초 신문에 실린 독도수비대원의 일기가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군사전문 인터넷 사...
    Views301
    Read More
  18. 탈북청소년들,‘공포의 탈북루트’ 되짚는다…열흘간 대장정 백두산까지

    새터민(탈북자)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탈북 경로를 그대로 되짚어가는 열흘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새터민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셋넷학교는 제3국을 통해 북한을 탈출한...
    Views166
    Read More
  19. 진대제,100억대 사재출연 구상…디자인 분야 고급인재 양성 위해

    열린우리당 진대제 경기지사 후보가 디자인 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100억원대의 사재를 출연할 구상을 밝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하지만 진 후보측은 사재출연계...
    Views378
    Read More
  20. 첫 여성총리 `격식파괴' 취임식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에 오른 한명숙(韓明淑) 총리가 20일 `격식 파괴' 취임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 별관 2층 대강당에서 가진 취...
    Views2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 234 Next
/ 234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