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승부…‘2030창업’ 뜬다

by 허승현 posted Apr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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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안팎의 소자본으로 ‘청년 성공시대’에 도전한다.’

갈수록 취업의 문이 좁아지는데다 어렵사리 취업을 하더라도 비정규직이 많아 아예 ‘홀로서기’를 하는 창업 청년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무점포 업종들이 속속 등장, 자금 및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도 창업하기가 한결 쉬워졌다. 업종만 잘 선택하면 적은 돈을 들이고도 짭짤한 수입을 올릴 수 있어 미래의 사업 밑천 마련에도 도움이 된다.

광촉매 코팅을 통해 실내환경을 개선해주는 광촉매 코팅 사업은 전망이 밝은 무점포 창업 아이템이다. 새집증후군 등을 예방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고, 출장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해 장비만 갖추면 무점포 창업으로 제격이다.

광촉매 코팅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알렉스 존’(대표 김윤오)은 청소와 코팅 장비를 차에 싣고 다니며 직접 고객을 찾아가 시공해 주고 있다. 본사에서 광촉매 이론과 시공 방법 등을 교육해 줘 초보자가 창업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페인트불’(대표 김일환)은 자동차의 흠집 제거, 전문 광택, 덴트 복원 등을 해주는 사업. 정비공장보다 빠르고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이 있다. 기술교육은 2∼3개월 받으면 된다.

가죽 시트커버 판매 및 시공 전문점인 ‘디바인웨어’(대표 유치환)도 자동차 판매 대리점 및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천연가죽 시트커버를 판매, 시공하는 창업 아이템. 디바인웨어 김재산 이사는 “자동차 고급화 추세에 맞춰 천연가죽 시트커버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제조사와 직거래로 60만원에 이르는 천연가죽 시트커버를 반값인 29만원에 제공해 반응이 좋다”고 소개했다.

젊은 여성들에게는 홈스쿨 창업 인기다. 홈스쿨이란 소수의 회원으로 팀을 만들어 가정에서 교육을 하는 일종의 과외 사업으로, 일반 학원이나 과외 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영어, 수학, 창의력, 논술 등 분야도 다양해 요즘 각광받고 있다. 자기 집에서 사업이 가능하고, 학창시절 전공이나 관심분야를 살리면 더욱 효과적이다.

소자본 창업 외식업종으로는 토스트, 꼬치, 만두 전문점을 노려볼 만하다. 토스트 전문점 ‘토스토아’(대표 김원근)는 오픈 1년 만에 10여 개의 가맹점을 개설한 인기 아이템. 야채,치즈,피자 등 10가지가 넘는 토스트 메뉴에다 생과일주스,커피,홍차 등 다양한 음료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방문 잉크·토너 충전사업인 ‘잉크가이’(대표 최윤희)는 휴대용 충전장비를 들고 사무실이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저렴한 가격으로 즉석 충전이 가능해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FC창업코리아의 강병오 대표는 “청년 창업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미미한 편”이라며 “자본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은 무작정 뛰어들지 말고 사전에 아르바이트 등을 해 경험을 쌓은 후 확신이 섰을 때 업종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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