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필요 없는 SD카드, 샌디스크 울트라 Ⅱ SD 플러스

by 허승현 posted Apr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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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필요로 하는 것, 불편해 하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면 그것은 곧 돈이 된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 중에는 남들이 다 생각했을 법한 아주 사소한 것 하나로 '대박'을 이뤄낸 제품들이 적지 않다.


샌디스크(www.sandisk.com)의 울트라 Ⅱ SD 플러스는 (SanDisk UltraⅡ SD) 그런 대박의 조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제 막 세상에 나온 제품이라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감탄사를 저절로 내 뱉을 만큼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알고 나면 별것 아니지만 작은 아이디어 하나로 평범한 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것이 제법이다.

울트라 Ⅱ SD 플러스는 디지털 카메라,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PDA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SD 메모리 카드 형태의 플래시 메모리다. 여느 제품과 성능이나 용도는 전혀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독특한 디자인에서 누릴 수 있는 편리함은 특별하다.

울트라 Ⅱ SD 플러스에는 미니 USB 포트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메모리 카드를 PC에 연결해 데이터를 복사할 때도 별도의 리더기가 필요 없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 PDA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에서 사용할 때는 기존의 SD 메모리 카드처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미니 USB 포트를 내장해 카드 리더기가 없어도 PC나 노트북의 USB 포트에 바로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샌디스크의 울트라 Ⅱ SD 플러스. 512MB, 1GB, 2GB 3가지 모델이 있다.



미니 USB 포트는 아래쪽에 있는 힌지 캡(Hinged Cap) 뒤로 접으면 드러난다. 평소에는 SD 메모리 카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가 캡을 접으면 USB 메모리로 변신하는 셈이다. 본체 윗부분과 캡은 양쪽에 있는 힌지로 연결되어 있어 캡을 분실할 염려도 없다.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USB 2.0을 지원해 전송 속도도 빠르다. 읽기는 초당 약 10MB, 쓰기는 일초에 약 9MB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제품은 용량에 따라 512MB(69.99 달러), 1GB(89.99 달러), 2GB(134.99 달러) 3가지 모델이 있다. 가격은 동일한 용량과 성능의 제품에 비해 좀 더 비싸다.

울트라 Ⅱ SD 플러스가 처음 소개된 것은 지난 1월이고, 4월부터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S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서 리더를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적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그저 구경만 하고 말기에는 매력적인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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