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레노버-델 “기업용 노트북PC, 나요 나”

올해 기업 환경서 노트북PC 활용도를 높이려는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관련 제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직원들에게 노트북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생산성이 눈에 띌 정도로 증가했다는 해외 조사 자료들이 속속들이 전해지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비즈니스 모바일 환경이 주는 필요성을 인식,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을 고려한 PC 제조업체들은 국내 비즈니스맨들의 체질과 소비 패턴에 맞춘 기능형 노트북PC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기업용 노트북PC’시장 선점을 꾀하고 있다.


델코리아, 「확장+편리+안정=3박자」

미국 델컴퓨터의 한국지사인 델코리아는 두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한 기업용 노트북 래티튜드 제품 2종 `D620`과 `D820`을 내놓았다.

이번 모델은 듀얼 667MHz DDR2 슬롯을 비롯 최대 4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며, 9셀 배터리 옵션과 6셀 모듈러 배터리를 함께 사용시 15셀 배터리와 동등한 사용시간을 보증하여 노트북의 이동성에 한층 힘을 실어 줬다. 또한 WiFi Catcher™가 내장돼 무선 환경에 신속히 접속 가능하다.

보안성 부문에선 케이블 잠금장치를 비롯해 ‘암호+카드+BIOS 암호’의 3중 보안지원이 가능한 스마트 카드리더와 TPM1.2를 장착했다. 또 안전성 부문에선 시스템 환경변화시 변화내용을 알려주는 오픈매니지 시스템을 지원한다.

14.1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한 D620의 메모리는 최대 4기가바이트(GB)까지 지원이 가능하며, 15.4인치 와이드 노트북인 D820은 그래픽 성능을 한층 강화한 멀티미디어에 힘을 줬다. 모두 와이드 스크린을 채용한 이 제품은 여러 가지 문서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붐’이 일고 있는 사이버 강의를 듣기엔 안성맞춤이다.

특히 D820은 별도의 스피커 제품을 구입할 것 없이 PC하단에 서브 우퍼가 장착돼 있어 마치 실제 교실에서 수업한다는 착각마저 불러 일으킨다.




레노버, 저가형 모델 「전진 배치」

이런 유행에 발맞춰 중국 컴퓨터 업체인 레노버는 자체 브랜드인 `레노버 3000' 2종을 선보였다. 레노버는 저가형 모델이란 타이틀을 십분 활용, 기업용 노트북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고객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인텔의 센트리노 듀오(코드명 나파) 플랫폼을 탑재한 와이드스크린 모델 `N100'과 미국 시장서 인기를 한데 모은 저가형 `C100'이다.

N100은 14.1인치, 15.4인치 디스플레이 두 종류가 나왔고 최근 유행인 듀얼 코어(Dual Core) 프로세서를 채택해 처리 속도를 30%가량 높였다.

실버 색상에 14.1인치급 디스플레이 기준으로 본체 무게는 2.53㎏으로 시중에 출시된 슬림한 국내 제조사의 노트북PC에 비해선 이다. C100은 1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으로 셀러론 M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쓸 수 있는 8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제공하며 본체 무게는 2.8㎏이다.

레노버는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 제품에 대한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서비스 센터를 개설, 고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첫째도 둘째도 「보안」

삼성은 해외 브랜드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한 대항마로 ‘센스 P60’과 ‘P50’을 내놨다.

인텔의 최신 나파 플랫폼 기반의 듀얼코어 CPU, i945칩셋, 802.11abg 무선 랜을 탑재한 센스 P60과 센스 P50은 세련된 느낌의 메탈그레이 색상을 새로이 적용한 외관 디자인으로 들고 다닐 때 고급스런 느낌을 준다.

이 제품의 특징 중에 하나인 `엔트래커'(N-tracker) 분실/도난 방지 솔루션을 적용해 분실하거나 도난 당한 노트북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즉시 IP주소를 사용자가 등록한 이메일로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1년부터 개발해 온 지문인식 기능을 강화해 등록된 사용자가 지문으로 로그인 및 파일 암호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고, TPM(Trusted Platform Module)을 탑재해 수준급의 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와이드 화면의 센스 P60에는 관리자가 원격으로 기업 보유 PC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AMT(Active Management Technology)기술을 탑재했다. 따라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각 PC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PC가 꺼져 있더라도 관리자가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