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개 15분물 '추적 60분', 무슨 내용 담겼나

by 인선호 posted Apr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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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문형렬 PD의 잠적과 인터넷 원고 공개 파문으로 논란이 확산됐던 KBS2 '추적60분-섀튼은 특허를 노렸나(가제)'의 실체가 마침내 드러났다.

문PD는 11일 오후 7시 국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약 15분 가량의 편집본을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블로그와 카페를 중심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공개된 '섀튼은 특허를 노렸나'의 편집본은 피츠버그대 제럴드 섀튼 교수의 특허도용 의혹을 다루고 있다. '추적60분' 취재진은 워싱턴의 싸이언스 본사를 방문 싸이언스 관계자로부터 "싸이언스의 평가는 황우석 교수의 논문 취소뿐 아니라 특허의 평가도 포함된다"는 말을 들었다.

또 재미교포 P변호사로부터 섀튼이 미 특허청에 특허 출원을 서둘렀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섀튼의 대리인 펠토 변호사가 보낸 공문은 2월4일 최종심사관까지 보내진 것으로 전했다. P변호사는 "섀튼의 요구에 따라 1~2주만에 최종심사부서까지 올라갔고 특허가 빨리 나오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추적60분'팀은 섀튼이 왜 특허를 서두르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황우석 전 교수의 특허는 2003년 12월30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됐고 섀튼 교수 특허는 2003년 4월9일에 미국 특허청에 출원됐다.

문PD는 섀튼의 센트로조말 컴포넌트를 반드시 삽입하는 흡입법으로는 방추체 결함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황 전 교수의 쥐어짜기법은 방추제 결함 문제를 극복함으로써 섀튼의 특허를 무효화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전했다.

편집본은 섀튼이 이 때문에 황 전 교수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담았다. 섀튼은 황 전 교수에게 접근해 쥐어짜기법에 대해 배웠고 2004년 4월 보정특허를 내면서 쥐어짜기법을 포함시켰다. 섀튼 교수는 보정특허를 내놓은 후 7개월만인 2004년 11월에 황 전 교수팀에서 파견된 박을순 연구원의 도움으로 원숭이 배반포 복제를 성공했다.

P변호사는 "섀튼 교수가 황 전 교수에게 접근해 기술을 배운 후 2004년 특허에 집어넣었다"고 분명히 밝혀 의혹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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