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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소비심리 회복조짐이 나타나면서 최근 2~3년간 지갑을 닫았던 남성들이 소비에 나서고 있는 것. 업계 전문가들은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이익으로 ‘총알’이 장전된 데다, 최근 ‘예쁜 남자’, ‘몸짱’등의 신드롬 여파로 남성들의 외모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 남성상품 판매 급증

11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백화점들의 남성정장, 남성캐주얼의류, 남성잡화 등의 판매신장률이 여성상품 보다 2~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로도 쓰이는 남성정장 신장률이 높아 향후 경기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봄 세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남성정장은 12.6%, 남성캐주얼의류는 19.1% 매출이 증가해 여성정장(4%)과 여성캐주얼(11.3%)을 2~3배가량 앞섰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남성정장 매출은 12.9%, 남성캐주얼은 35.9%, 남성용 지갑 및 벨트류는 24%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여성정장은 5.9%, 여성캐주얼은 11.3%늘어난 데 그쳤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여성정장과 캐주얼은 각각 13%, 8% 매출증가에 그쳤지만, 남성정장과 캐주얼은 각각 17%, 12% 늘어났다. 특히 구두의 경우 남성구두는 80%나 늘어난 반면, 여성구두는 25%증가하는 데 그쳤다.

박인제 신세계 백화점 남성팀 부장은 “여성들이 옷을 산 후에도 소비여력이 있어야 남성들도 옷을 사는 것이 통례”라며 “소비 회복 시점에 남성 패션 시장이 본격 상승하는 것은 앞으로 소비 회복의 폭이 더욱 높아질 것을 암시하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 왜 늘어났나

남성 소비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은 꾸준한 경기회복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 지난해 적립식펀드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동반 상승했던 남성들의 소비증가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은정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부장은 “소비 회복 신호가 강하게 나타난 지난해 말부터 여성 패션의 신장에 이어 남성패션 매출도 크게 신장하리라는 것은 미리 예견됐던 일”이라며 “남성상품 신장 폭이 올해 소비회복의 향방을 결정짓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최근 영화 ‘왕의 남자’로 촉발된 ‘예쁜 남자’, ‘몸짱’신드롬도 한 몫하고 있다. 잘 입고 잘 꾸미는 것이 여성만의 경쟁력이 아니라 남성의 사회 생활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 태평양의 남성브랜드를 총괄하는 임중식 브랜드매니저는 “‘예쁜 남자’ 신드롬으로 외모를 가꾸려는 남성들의 심리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제품군에서도 점차 세분화되는 등 질적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 남성고객 잡아라

유통업체들은 남성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남성상품 품목을 세분화하고, 매장을 늘리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과 압구정 본점에 남성 소품 전문 매장 ‘벨그라비아’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 2월 무역센터점에도 매장을 열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남성 청바지들만 모아놓고 판매하는 ‘루키블루’매장을, 본점과 강남점은 토털남성패션 편집숍 ‘MSF’를 각각 오픈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는 지난해 남성 디자이너 편집매장인 ‘MANgds’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달 해외 남성 신진 디자이너 멀티숍 ‘Le Male’을 새로 열고 ‘닐바렛’등 10개의 해외 남성 신진 디자이너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박정훈 갤러리아백화점 영업팀장은 “남성 고객들의 트렌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남성 편집내장은 이 같은 남성들의 욕구를 반영한 매장들로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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