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5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김모씨(55)의 단독주택 2층에서 김씨의 세 딸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신음하고 있는 것을 아버지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큰딸(22)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둘째(20)와 셋째딸(16)은 의식불명으로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아버지 김씨는 “새벽에 평소대로 일어나 거실에 불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황급히 불을 껐으며 잠겨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딸들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괴한이 새벽에 침입, 김씨 딸들을 둔기로 내리친 뒤 거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큰딸은 대학 졸업 뒤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둘째딸은 청각장애인이며 셋째딸은 중학생이다.
경찰은 성폭행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원한관계로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김씨 가족과 주민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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