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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청와대 행정관 이승(39)씨가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목 졸라 죽인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오후 2시30분만 해도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이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아내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들 부부는 평소와 달리 최근 남편의 여자문제로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생=이씨 부부는 이날 오전 0시59분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H아파트의 자택을 빠져나갔다. 이 모습은 엘리베이터 CCTV화면에 잡혔다. 경찰은 “밤 늦게까지 부부싸움을 하다가 부인인 이씨가 먼저 나가자 남편이 서둘러 따라나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2시15분쯤 신발을 신지 않은 채 집으로 혼자 귀가하는 남편의 모습만 CCTV에 다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의 차를 남편이 몰고 동네를 돌면서 계속 싸움을 벌이다가, 남편이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간 사이에 부인이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기자, 남편이 뒤따라 올라타며 코트 안쪽 주머니에 들어있던 넥타이로 목 졸라 죽였다”고 말했다.

살해된 이씨는 오전 9시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1동 C교회 앞 도로에서 발견됐다. 최초 목격자인 주차단속원 김모(59)씨는 “운전석 의자를 약간 뒤로 젖힌 채 쉬는 자세로 누워 있어서 자는 줄만 알았다”며 “옷은 간편한 평상복 차림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10시25분이 되어서도 같은 자세로 있는 데다 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관할지구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이모씨는 “이곳은 주차단속이 심한 곳이라서 주민들은 오전 7시까지는 차량을 다 빼는데, 오전 8시에 출근할 때도 반듯이 주차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후 4시쯤 현장 부근에서 아내 이씨를 살해하는 데 사용된 넥타이를 수거했다.

◆남편, 왜 죽였나=아파트 주민에 따르면, 남편 이씨는 이날 평소보다 이른 오전 6시20분쯤 청와대로 출근했다가 오후 2시30분쯤 귀가하다가 길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남편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는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했다”고 했지만, CCTV를 수거해간 경찰은 처음부터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H아파트 주민은 “낮에는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아 귀가한 것을 이상하게 여겼는데, 경찰이 잠복해 있다가 붙잡아갔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부부싸움 끝에 홧김에 아내를 죽였다”고 말했지만, 코트 안에서 넥타이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루어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도 경찰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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