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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이어서 좋으냐고요? 손해보는 일 많죠.”

A그룹 홍보팀의 이모(33) 과장은 이른바 ‘동안계’의 지존이다. 젖살이 채 빠지지 않은 20대 초중반의 앳된 외모로 그를 처음 보는 사람이면 누구나 감탄한다. “어쩜 그렇게 어려 보이느냐,동안이다”는 얘기를 지겹도록 듣는 이 과장. 정작 자신은 손해보는 일이 많다며 고충을 털어놓는다. 어려 보이는 얼굴 때문에 은근히 무시당하기도 하고 업무상 중요한 일을 성사시켜야 할 때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기혼에 직급도 과장이라고 밝혀야 그제야 상대방이 진지하게 대화나 협상에 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이 과장은 말했다.

헤드헌팅 컨설턴트인 박소정(30)씨도 ‘동안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택시를 타면 운전기사들이 무조건 말을 놓는 바람에 기분이 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명색이 6년차 컨설턴트인데 고객사에서 “나이어린 컨설턴트를 보내 신뢰가 안 간다”며 불만을 털어놓을 때 속이 상한다는 그는 “일부러 나이들어 보이려고 화장도 더 짙게 하고 생머리보다 파마 머리를 하고 정장 차림을 고수하게 된다”고 푸념했다.

한 이통사 홍보팀의 김모(28) 대리는 어려 보이는 얼굴 탓에 직급을 불러주지 않고 ‘씨’자로 일관하는 사람들 때문에 속이 상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물론 동안이어서 좋은 경우도 있다. 서비스 및 판매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려 보일수록 입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8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서비스·판매직에서 동안 지원자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48.6%로 가장 많았고 광고·홍보(37.2%),마케팅·영업(30.7%),디자인(12.1%)이 뒤를 이었다.

B그룹 인사담당자는 “동안 선발대회가 열리는 등 동안 열풍이 불고 있지만 아직까지 비즈니스 석상에선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가 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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