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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 속에 든 식품 첨가물이 아토피 피부염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내용이 담긴 TV 시사 프로그램이 방영된 뒤 과자업계에 대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8일 밤 방영된 KBS 2TV ‘추적 60분’(밤 11시 5분)의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편.

▽방송 내용=‘추적 60분’은 이날 방송에서 아토피를 앓고 있는 38개월 된 어린이가 과자를 먹은 후 2∼3시간 안에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는 현상을 보도했다. 또 전국 5개 소아과 병원에 의뢰해 아토피 증세가 있는 어린이 64명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과자를 먹은 후 증세가 악화된다는 답변이 86%(5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아토피 증세와 관계가 있는 과자 성분으로 지목한 것은 식품 첨가물. 제작진은 식용색소인 적색 2호, MSG 등 안전성에 논란이 있는 7종의 첨가물을 골라 아토피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련성을 시험했다.





한양대 구리병원 등에 의뢰해 아토피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7종의 식품첨가물 성분을 피부에 접착해 알레르기 반응을 알아보는 임상시험을 한 결과, 21명이 한 종류 이상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진은 이를 토대로 “과자를 먹으면 아토피 피부염 유발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날 ‘추적 60분’의 시청률은 17.4%를 기록해 지난주 시청률 5.4%의 3배가 넘었다.

▽시청자 반응=방송 후 이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9일까지 1200건 이상의 시청자 의견이 게시됐다. 내용은 대부분 ‘제과업계는 반성하라’ ‘과자 불매 운동을 해야 한다’ 등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시청자 정영아 씨는 “아토피를 심하게 앓는 애들을 보며 안타까워했는데 아이들이 예쁘다며 준 과자에 문제가 있다니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임시내 씨는 “조금의 전문 지식만 있으면 나쁘다는 걸 뻔히 알 만한 것들인데 저런 것들을 아이들의 먹을거리로 사용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관계 당국의 허술한 행정을 비판했다. 김성남 씨도 “식약청,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에서 먼저 이 사실을 알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후속 보도 요청도 많았다. 시청자 이주연 씨는 “건강과는 무관한 재료로 대량생산, 대량 유통해 많은 돈을 번 제과회사들이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재방송을 해 주고 추가 방송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과업계 대응=방송 직전까지 업계를 대표하는 식품공업협회를 통해 ‘반론보도 청구문’ 등 20여 건의 공문서를 보내 제작진에 항의했던 과자업계는 정작 방송이 나간 뒤에는 “방송된 내용의 수위가 우려했던 것보다 낮아 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미 비슷한 내용이 두 차례나 보도된 적이 있는 데다 과자가 아토피 악화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방송 내용이 다소 무리한 해석이라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과자가 아토피의 원인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데 대해서는 협회 차원에서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번에는 방송사가 지나치게 촉박한 일정으로 공동 시험을 제안해 와 거절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공동 시험을 하자고 다시 요청해 온다면 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속 방송 여부=제작진은 아토피 증세가 없는 성인 10명을 대상으로도 과자 속 식품 첨가물에 대한 반응 시험을 실시한 결과 3명이 첨가물에 대해 양성반응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이후락 PD는 “아토피가 없는 사람들도 과자를 먹을 경우 아토피를 앓을 수 있다는 시험 결과가 나왔지만 일반화시키기에는 시험 대상의 수가 적고,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송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PD는 “과자 속 트랜스 지방, 당뇨 유발 문제, 시청자 제보 등을 담은 후속편을 한 달 안에 방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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