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군인이 한동네 초등생 7명 성폭행

by 인선호 posted Feb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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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초등학생 성추행.살해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경기도 포천에서도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생 7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2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육군 모부대 안모(23.포천시)일병을 긴급체포, 군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 일병은 휴가중이던 지난 9일 정오께 포천시내 모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8.초등2)양에게 '배가 아파 옥상에서 일을 볼테니 망을 봐달라'며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일병은 또 군입대(2005년 8월) 전인 지난해 2월 27일 오전 10시30분께 포천모초등학교 인근 폐가로 B(12.초등4)양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일병은 2004-2005년 포천 일대에서 초등학교 4-5학년생 5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안 일병은 초등생 외에 여고생 C(17.고2)양을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께 포천 모고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양의 아파트 CC-TV에 녹화된 범인의 사진을 확보, 탐문수사를 통해 같은 동네에 사는 안 일병을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또 안 일병의 집에서 범행당시 입었던 모자 달린 겨울점퍼와 티셔츠 등 옷가지와 운동화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은 5건의 범행에 대해 보강수사중이며 여죄를 캐기위해 안 일병의 혈액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2년여전 발생한 포천 여중생 엄모(15)양 피살사건과 안 일병과의 관련 여부를 추궁했으나 안 일병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엄양 피살사건은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범인들이 차량을 이용해 엄양을 납치한 뒤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데 안 일병은 당시 학생으로 운전을 하지 못했고 안 일병이 범행한 동네와 엄양 동네가 20㎞이상 떨어져 있는데다 범행수법도 달라 일단 연관성은 떨어진다"고 말했다.

엄양은 2003년 11월 5일 귀가중에 포천시 소홀읍 집 부근에서 실종된 뒤 96일만인 2004년 2월 8일 의정부시 민락동 도로변 배수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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