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곧 예수다" 브라질 60대 화제

by 까망이얌 posted Jan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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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자신이 예수의 재림이라고 주장해온 브라질 남성이 화제다.


인리 크리스토(66)라는 이 남성은 브라질에서 이미 유명인사다. 스스로 부활한 예수라고 칭하는 그는 35년 동안 신도들을 이끌며 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리 크리스토에 따르면, 자신이 예수라는 사실을 자각한 것은 1979년이다. 당시 칠레에 머물던 그는 머릿속을 울리는 강한 음성에 주목했다. 음성은 다름 아닌 신의 것이었다는 게 인리 크리스토의 주장이다.


그는 “하나님이 ‘내가 네 아비이며 곧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의 신’이라고 말씀하셨다. 강한 음성에 이끌렸고 곧 내가 예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리 크리스토는 현재 교회에서 신도들과 생활한다. ‘Soust’라는 이 교회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외곽의 초원에 지어졌다. 어찌된 영문인지 신도는 대부분 여성이다. 이들은 모두 푸른색 옷을 맞춰 입는다. 가장 나이가 많은 여신도는 86세이며 가장 어린 여신도는 24세다.


교회 사람들은 정원에서 채소와 과일 등을 직접 재배하고 식량을 조달한다. 인리 크리스토는 교회 내 예배당에서 설교하며 특이하게도 크리스마스는 기념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가 부자들이 가난한자를 농락하기 위해 꾸며낸 이벤트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런 그를 보는 세상의 시선은 곱지 않다. 탈세와 성폭행 등을 주장하며 집요하게 그의 비밀을 캐려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는 그가 예수를 사칭하는 이단이라고 비난한다. 기행을 일삼는 광신도쯤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사람도 많다.


정부와 경찰도 그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인리 크리스토는 지금까지 40회 이상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미국과 영국,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로부터 ‘신성모독’으로 쫓겨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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