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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사진) 사무총장이 여기자를 성추행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 총장이 “물의를 빚어서 죄송하고 모든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전말=한나라당 당직자들과 동아일보 기자들은 24일 오후 8시경부터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겸한 만찬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신임 당직자들과 상견례를 하자는  박근혜 (박근혜) 대표 측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한나라당에서 박 대표 외에 이규택(이규택) 최고위원, 최 총장, 이계진(이계진) 대변인 등 7명이 참석했고 동아일보에서는 임채청(임채청) 편집국장, 이진녕(이진녕) 정치부장과 한나라당 출입기자 등 7명이 참석했다.

만찬 자리에서는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대화가 오갔으며 오후 10시 10분경 박 대표와 본보 임 국장은 자리를 떴다. 이 음식점 내 노래 시설을 갖춘 방에서 이어진 나머지 참석자들의 술자리에서 최 총장이 갑자기 자신의 옆에 앉아 있던 동아일보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두 손으로 가슴을 거칠게 만졌다.

이에 해당 여기자는 즉각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큰 소리로 성추행에 항의한 뒤 방을 뛰쳐나갔다. 최 총장은 사건 경위를 따지는 동아일보 기자들에게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 음식점 주인은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었다.

이 최고위원 등 다른 당직자들도 그 자리에서 바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사과했다.

검찰 간부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3선 의원인 최 총장은 현재 5·31지방선거에 대비한 중앙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총장 사퇴=본보는 최 총장의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고 판단해 박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당직자들에게 당 차원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박 대표는 25일 저녁 해당 여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보고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싶었다. 제가 대신해서 백배사죄 드린다”고 정중히 사과했다. 박 대표는 또 26일 오후 2시경 임채청 국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반경  이재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진녕 부장에게 전화를 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최 총장의 당직 박탈 등 엄중한 조치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5시경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최 총장에게서 경위를 들은 뒤 본인 스스로 모든 당직을 사퇴하겠다고 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유정복 (유정복) 대표비서실장이 본보에 알려 왔다.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한 인사는 “지금과 같은 시대에 최 총장의 행위는 공당(公黨)의 고위 당직자로서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라는 데 아무 이의가 없었다. 침통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해당 여기자는 사건 공개에 따른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성추행에 대한 사회적 여론 환기 차원에서 공론화를 원했으며 한나라당 차원의 인책과는 별도로 최 총장에 대한 법적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최 총장의 행위가 사실이라면 이는 형법 298조의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며 “강제추행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된 범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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