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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불량 지폐의 유통으로 한국조폐공사가 `리콜' 조치를 취하자 발권당국인 한국은행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한은은 23일 "불량 새 5천원권이 발견된데 대해 화폐를 발주, 유통시키는 책임이 있는 당국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사과에 나서게 된 이면에는 불량 지폐의 유통에 대한 사과와 병행해 조폐공사의 `리콜' 조치가 빚어낸 엉뚱한 파문을 조기진화하고자 한 의도가 엿보인다.

불량지폐의 유통에 대해서는 발권업무를 책임진 한은으로서 당연히 사과하는 것이 온당하지만, 조폐공사의 무턱댄 `리콜' 발표가 사태를 진화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는 쪽으로 흐르자 이를 시정하기 위해 한은이 말문을 열었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개념의 `리콜'과 달리 불량 가능성을 전제로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한 조치가 마치 재고 지폐 전량의 불량으로 오해되고 마치 1천600여만장의 액면가에 해당하는 800여억원의 혈세가 낭비되는 듯한 식으로 언론보도가 나가자 한은으로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단순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지폐를 재검사하겠다는 정도로 언론에 발표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리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바람에 시중 유통중인 5천원권의 대부분이 불량인 것처럼 인식되자 한은은 조폐공사의 앞뒤 가리지 않은 조치를 내심 원망하는 눈치다.

한은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 "외국에서도 인쇄 불량 상태로 시중에 유통되다 발견되는 화폐가 심심찮게 소개되고 있다"면서 "이번 새 5천원권의 홀로그램 인쇄 불량 사례를 마치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여길 것까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유사한 불량지폐 사례를 소개하는 글이 계속 실리고, 일부 인터넷 매체에는 10여년전 발행된 1만원권의 불량 인쇄 사례와 8년전 발행된 1천원권의 불량 인쇄 사례가 사진과 함께 소개되자 한은으로서는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문제의 1만원권의 경우 세종대왕의 숨은그림이 뒤집힌 채 인쇄돼 있고 1천원권은 지폐의 재단이 잘못돼 2장의 지폐가 서로 연결된 채 각각 중간부분에서 잘린 모양이다.

한은 관계자는 "숨은 그림이 뒤집힌 경우는 용지 제작과정에서 미세한 철망 모양의 숨은 그림 자체가 거꾸로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24장 전지 전체의 불량 가능성을 시사했다.

따라서 숨은 그림이 뒤집힌 또 다른 지폐들이 수명을 다해 폐기되지 않았다면 재차 발견될 수도 있는 셈이다.

이처럼 이번 `리콜' 파문을 계기로 그동안 개인 소장가들이 오래전부터 간직하고 있는 특이한 모양새의 불량 인쇄 지폐들이 속속 등장할 가능성이 커서 두고두고 발권당국의 골치를 썩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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