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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한모(28) 씨는 요즘 동료들이 사우나에 가자고 권하면 겁이 덜컥 난다. 남자임에도 여자들도 잘 입지 않으려 하는 ‘T팬티’를 입고 다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씨가 이성의 복장을 즐기는 ‘트랜스베스타이트(transvestiteㆍ복장도착자)’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씨의 항변은 이렇다. 엉덩이와 허리 부근이 강하게 피트된 스타일의 정장을 입는 자신으로서는 바지 뒤에 팬티라인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요즘은 정장을 입었을 때 팬티라인이 드러나면 센스 없는 사람으로 치부된다”며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노라인 팬티’를 찾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남성들 사이에서 예쁜 남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크로스섹슈얼’ 바람이 거세지면서 남성 속옷의 여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남성 패션에서 몸매를 강조하는 경향이 계속되면서 최신 유행을 소화하려면 겉옷에 속옷을 맞추는 것이 필수적인 선택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씨처럼 바지선을 매끈하게 하기 위해 여성용 속옷을 택하는 이들은 아직 ‘용감한 소수’에 속하지만 업체들은 이미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모 속옷 전문업체는 최근 ‘힙업 기능’을 추가한 남성용 팬티를 출시했다. 이전에는 ‘남세스럽다’며 기피해온 빨강과 노랑 핑크 등 화려한 색상의 디자인도 과감하게 도입, 여성용 못지않게 화려한 제품도 함께 내놓았다.

지난해 겨울 모 업체가 내놓은 남성용 타이츠는 아랫배를 감추고 탄력 있는 ‘예쁜 엉덩이’를 만들려는 남성들 사이에서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의류 관계자는 “남성들의 속옷에 여성 스타일을 도입한 결과, 매출이 무려 20%나 껑충 뛰었다”며 “요즘 선보이는 남성 팬티는 엉덩이 부분은 받쳐주고 올려줘 피팅감과 디자인이 여성 팬티 못지않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관련한 커뮤니티가 잇따라 개설되고 있다. 회원 수가 400여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 ‘남자 속옷 이야기’에 글을 올린 한 회원은 ‘멋도 좋지만 꽃무늬에 레이스로 치장된 팬티를 입고 사우나에 갔다 망신을 당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고, 한 네티즌은 ‘해외 브랜드 중에는 남자가 입어도 좋을 만한 T팬티가 있다’며 구매할 수 있는 연락처를 남겨놔 남성 회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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