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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자. 난 경기 마저 보고…”

매일 밤 A씨의 남편은 TV삼매경이었다. A씨의 때아닌 독수공방 신세는 벌써 몇 달째. 그 탓을 축구선수  박지성 에게 돌려야 할지, K-1 경기에 돌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남편이 A씨와의 잠자리에 도통 관심이 없다는 것은 사실.

따지고 보면 남편의 기피증상이 나타난 건 A씨가 첫째를 낳은 후부터였다. 처음엔 되려 A씨가 남편을 피했다. 심한 산후우울증을 겪었거니와 밤낮없이 울어대는 애기 달래고 지친 몸으로 곯아떨어지기 바쁜 상황에 잠자리 생각이 날 리 없었다. 10개월을 기다린 남편을 위해 몇 번 시도는 했지만 그게 다였다.

어느 정도 애기를 키우는 생활에 익숙해졌을 때쯤 A씨는 깨달았다. 잠자리를 피하는 건 오히려 남편이었던 것. 주위 출산 선배들한테 들은 바 있어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설마 남편도 그럴까 싶었다.

그런데 결국 남편도 남자 아니던가! 출산 후 A씨의 몸 상태와 그 구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러니 남편은 남편대로, A씨는 A씨대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셈이었다.

술 담배는 입에도 못 대는 샌님인 남편이, 이러다 확 바람이라도 피지 안을까 A씨는 내심 걱정이 됐다.

“부부관계의 문제점을 수술이나 치료로 해결하려는 분들은 아직도 적은 편이에요. 다른 데서 스트레스를 풀어버리거나 문제를 덮어두려고만 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이에 전문가는 A씨 같은 경우는 흔한 일이라고 한다. 출산으로 인해 부부관계가 180도 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문제 자체를 인식하기 꺼려해 그 골이 깊어지곤 한다는 것이다.

“속궁합이 맞지 않아 헤어진다는 부부들을 보면 애초에 문제를 해결할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도 다양한 해결법이 있는데도 말이죠.”

질 근육을 수축시키는 케겔 운동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러나 장기간에 노력이 필요한 방법이라 시도하기를 꺼려 한다. 또한 부부만의 오르가슴 방법을 개발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깊은 대화와 이해심이 기반이 되어야 하지만 성에 관한 이야기를 부부사이에서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쉽지 않다.

정말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좀더 적극적인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좋다. 일명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는 속궁합 성형술이 좋은 예다.

질의 크기를 줄이고 근육을 신축성 있게 만드는 수술로서 출산으로 벌어진 골반근육 또한 탄탄하게 복원하는 수술이다. 그러나 이런 류의 수술에 대해 언급조차 꺼리는 여성들이 많은데 수술의 효과와 부부간의 행복을 위하는 일이라 생각하면 절대 ‘민망’한 것이 아니다.

속궁합 성형술은 부부간의 행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한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생각해야 한다.

“가끔 시술을 받은 환자들 중 남편과 함께 다시 찾아와 감사를 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미 얼굴표정부터가 바뀐 환자분을 보면 행복은 만들어나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는 부부관계에 대한 편견부터 없애라고 강조한다. 서로의 노력과 이해심이 뒤따른다면 속궁합은 분명히 만들어나갈 수 있다. 부부관계는 진정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행복은 스스로 찾아가는 지름길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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