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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로 헤로인을 밀반출하려다 공항에서 적발돼 덴파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호주인 남녀 9인조(일명 발리 나인)의 마약밀매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25세의 한국인 청년이 호주 퀸슬랜드주 브리스번에서 체포됐다.

호주 연방경찰은 12일밤 브리스번에 거주했던 이 한국인이 서울발 항공편으로 이날 오전 브리스번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에서 체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한국인은 헤로인 밀수 혐의로 인도네시아에서 최고 사형까지의 형벌에 직면하고 있는 호주인 '발리 나인'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호주 내에서 체포된 6번째 용의자라고 연방경찰은 밝혔다.

한국 국적의 이 청년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2005년 4월 사이에 거래 가능한 분량의 마약을 호주로 수입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방경찰 대변인은 "그가 발리 나인과 관련하여 한 조직책의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재판중인) 발리 나인 및 호주 국내에서 이미 기소된 5명과 연계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한국인은 구속된 상태에서 13일 브리스번 치안판사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발리 나인 수사와 관련하여 호주내에서 기소된 다른 5명의 피의자는 오는 4월3일 브리스번 치안판사 법원에 재출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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