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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핵심 공저자 줄소환을 본격화하면서 논문조작 과정의 실체에도 바짝 접근한 분위기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선종 연구원이 지난해 MBC PD수첩이 취재를 시작한 뒤, 사태수습 등을 위해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등과 나눈 전화통화 녹취록 분석에서 줄기세포 2번과 3번(NT-2, 3)이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MIZ-4, 8)라는 사실을 이들이 언제 알았는지 개략적인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없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것은 핵심 관련자들을 사기로 처벌할 수 있느냐를 가리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수사에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관련기사]"김선종, 줄기세포 조작 깊이 관여"검찰은 ‘진실의 문’을 열 열쇠를 김 연구원이 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 연구원이 지난해 PD수첩 취재 이후 황 교수와 노 이사장 쪽을 오가며 ‘줄타기’를 한 데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이도저도 못하는 위기의 상황에서 김 연구원이 이들과 나눈 진솔한(?) 대화 속에 실체를 입증할 증거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PD수첩의 한학수 PD와 인터뷰한 직후엔 황 교수팀과 협조적 관계였다. 황 교수와 협의해 PD수첩에 항의성 이메일을 보냈는가 하면 PD수첩의 강압취재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으로 YTN과 인터뷰도 했다. PD수첩이 황 교수팀에 줄기세포 DNA검증을 제안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서울대 줄기세포 팀장인 권대기 연구원에게 전화해 체세포 시료만 건네주라고 ‘조언’까지 했다는 게 황 교수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황 교수팀이 DNA 자체검증을 통해 NT-2, 3번이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로 나온 데 격분, 김 연구원에게 검찰 조사로 으름장을 놓고 압박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김 연구원은 이때부터 노 이사장 쪽에 급격히 가까워진다. 검찰에 따르면 김 연구원은 이때부터 노 이사장과 자주 통화하면서 황 교수팀과의 통화 내용 등을 보고한다. 김 연구원은 특히 당시 황 교수팀과 소원했던 노 이사장에게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의 ‘미국행’ 정보나 PD수첩 취재과정에서 방송되지 않은 동영상 이메일 등을 보낼 정도로 밀착한다.

검찰은 김 연구원이 당시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노 이사장에게 NT-2, 3번 DNA조작과 관련한 중요한 내용을 털어놓은 것 아니냐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노 이사장은 지난해 12월15일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제 김 연구원과의 전화통화에서 줄기세포의 DNA지문 분석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고 폭로했으나 웬일인지 다음날 “김 연구원이 ‘서울대 실험실의 권대기 팀장으로부터 줄기세포 2, 3번(NT-2, 3번)을 제외한 9개 줄기세포와 관련, 체세포에서 얻어진 DNA 시료를 받아 지문분석을 실시했다’고 증언했다”고 말을 바꿨다. 노 이사장은 그러나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는 “모른다. 김 연구원에게 물어봐야 할 부분으로, 검찰이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애초 이 같은 구체적 정황을 이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김 연구원이 자기방어용으로 이들과의 전화통화 대부분을 몰래 녹음해 노트북에 파일로 저장해 둔 것을 입수함으로써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선종 관련 일지▲2005년 10월 20일=PD수첩팀, 미국 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 인터뷰〈김 연구원, 서울대 권대기 연구원 등 황우석 교수팀과 PD수첩 취재 상황 수시로 상의〉▲11월 7∼12일=PD수첩팀, 서울대 강성근 교수에게 줄기세포 5개(2·3·4·10·11번)와 동일한 환자의 모근세포 받음〈황 교수팀 DNA 자체검증 결과, DNA불일치 나오자 황 교수, 김 연구원에게 귀국 종용·검찰 수사 협박〉〈김 연구원, 이 때부터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수시로 전화 통화하면서 관련 상황 보고〉▲12월 7일=황 교수, 서울대 병원 입원▲12월 15일=노 이사장, 황 교수 문병 후 “줄기세포 없다” 폭탄선언▲12월 16일=황 교수 반박 기자회견·노 이사장 재반박 기자회견▲12월 17일(현지시각 16일)=김 연구원 피츠버그대에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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