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내연녀가 김씨가 남긴 재산을 놓고 국가와 20년 넘게 벌인 법정소송에서 이겼다.

장모씨(79·여)는 김전부장이 즐겨 찾는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김씨와 내연관계였던 인물. 김전부장은 1968년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에 중경고등학교(지금 한강중 자리)를 설립하면서 학교 뒤편 부지 200여평 땅에 장씨를 위해 집을 지어줬다.

김씨는 2년 뒤 장씨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자 중경학원으로부터 이 땅을 아들 명의로 사들였다. 그러나 소유권 이전 절차는 나중으로 미뤘다. 그러던 중 79년 10·26이 터졌고, 이듬해 김씨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중경학원은 재산환수조치에 따라 신군부의 손에 넘어갔다. 장씨는 82년 중경학원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을 냈지만 실질적 매매관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이후 신군부는 86년 중경학원 소유 땅을 서울시에 증여했다. 하루 아침에 장씨 모자는 시유지에 불법건축물을 짓고 사는 셈이 된 것이다.

서울시는 장씨에게 불법점유에 대한 변상금을 부과했지만 장씨측이 8억원에 달하는 변상금을 한번도 내지 않자 건물철거소송에 들어갔다.

1심 재판부는 장씨측이 신군부의 강압으로 땅을 뺏겼다는 증거가 없고 장씨가 서울시에 변상금을 내겠다는 각서를 쓴 점으로 미뤄 소유 의사가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서울고법 민사11부는 7일 “당시 1살이던 장씨 아들의 이름이 과세관청에 신고된 점을 볼 때 김전부장과 장씨가 이 땅을 매수하면서 아들에게 증여한 정황이 인정되고 당시 소유권 이전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장씨가 소유 의사를 갖고 점유해 취득시효(20년)가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1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장씨 모자가 ‘살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 것으로, 소유권을 얻으려면 시효취득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을 별도로 내야 한다.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소유권 소송에서도 이길 가능성이 높다. 장씨 모자가 살고 있는 땅은 현재 10억여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door.jpg
?

  1. No Image

    졸업식 이틀 앞두고 숨진 난치병 중학생

    "3년을 하루도 빠짐 없이 업혀 다니는 모습을 보며 모두가 졸업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난치병 때문에 중학교 3년 동안 부모의 등에 업혀 수업을 했던 한 ...
    Views298
    Read More
  2. No Image

    김밥할머니 기부 부동산 '50억이 10억됐다'

    충남대가 오는 3월부터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기부자(고 이복순여사)의 법명(정심화)을 빼기로 결정해 거센 역풍에 직면한 가운데 평생 김밥 행상으로 모아진 시가 50억...
    Views471
    Read More
  3. <b>노성일,황우석 몰래 줄기세포 해외 빼돌려</b>

    검찰은 미즈메디 병원측이 지난해 황우석 교수팀 몰래 2,3번 줄기세포를 미국의 한 연구기관에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미즈메디 병원측, 황우석 교수팀...
    Views260
    Read More
  4. “나 닮은딸,상처덜받게 美서 출산”

    한국계 미국인 하인스 워드 (30)가 지난 6일 미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에서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인들은 가슴 벅찬 ...
    Views259
    Read More
  5. No Image

    ‘삼성 헌납 8000억’ 싸고 시끌

    삼성그룹이 헌납하기로 한 8000억 원을 놓고 사회단체 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하는 삼성사회봉사단에는 9일 “헌납금을 사용할 수 없느냐...
    Views379
    Read More
  6. 5일 동안 굶은 아이 "목사가 시켰어요"

    “며칠째 아이가 굶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7일 SBS ‘긴급출동! SOS 24’는 며칠째 강제로 금식을 당하고 있는 아들을 도와달라는 아버지의 긴급한 제보로 시작됐다. 아버지...
    Views295
    Read More
  7. 야후코리아, "다음 오버하지마!" 발끈

    다음커뮤니케이션이 2006 FIFA 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앞으로 국내에서 월드컵 동영상 중계 서비스를 자사만이 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야후코리아...
    Views351
    Read More
  8. No Image

    <b>줄기세포 '진실의 문'…"김선종은 알고 있다"</b>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핵심 공저자 줄소환을 본격화하면서 논문조작 과정의 실체에도 바짝 접근한 분위기다. 검찰...
    Views291
    Read More
  9. 김재규 내연녀 ‘10억땅’ 소송 이겼다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내연녀가 김씨가 남긴 재산을 놓고 국가와 20년 넘게 벌인 법정소송에서 이겼다. 장모씨(79·여)는 김전부장이 즐겨 찾는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김...
    Views492
    Read More
  10. 삼성 이 회장 일가 사재 8천억원 사회 환원

    네이버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사재 8천억원을 '조건없이' 사회에 환원하고 기존에 해왔던 사회공헌 활동도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그동안 '삼성공화국론(...
    Views229
    Read More
  11. 송도에 151층 쌍둥이타워..110억불 투자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인천광역시와 미국 포트만컨소시엄이 미국 애틀랜타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192만평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
    Views209
    Read More
  12. 강도 범행막은 은행원의 '살인미소'

    은행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인사가 강도의 발길을 돌리게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6일 은행 월례조회에서 우리은행 울산동평지점의 강도 예방 사...
    Views4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 390 Next
/ 390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