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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연쇄 성폭행 사건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1일 방송된 MBC `현장기록 형사`가 장애인 청소년 성폭행범 검거 과정을 밀착 취재해 충격을 줬다.

방송에 따르면 정신지체 장애 1급인 미선(17, 가명)이는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아버지가 일하러 나가면 미선이는 혼자 남게 됐던 것. 그런 상황을 알고 있던 동네 노인이 미선이를 성폭행했던 것이다.

성폭행범은 우연히 집에 들렀던 미선이 고모에게서 덜미가 잡혔다. 낯선 전화가 걸려오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고모가 경찰에 신고했던 것.

상담 결과 성폭행은 미선이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됐다. 심지어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며 미선이에게 돈 2천원을 쥐어줬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미선이 아버지는 “정상적인 애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돈을 주면서 그런 일 했다는 자체가 피가 솟구친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정신지체  장애가  있는 미선이의 진술만으론 법적 증거능력이 떨어져 보강 수사를 들어갔다. 먼저 노인이 미선이를 불러낸 현장을 찾았다. 높은 광고판으로 둘러싸여 주변에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건물의 옥상이었다.

또한 경찰은 용의자의 목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미선이 집 전화에 녹음 장치를 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에 걸려온다는 범인의 전화를 기다렸지만 전화벨은 울리지 않았다. 한 주일을 더 기다린 끝에 경찰은 미선이가 범인의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나갔다는 급한 연락을 받았다.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경찰을 보자마자 “죽을죄를 졌다”며 순순히 고개를 숙였다. 평범한 인상의 노인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 옆엔 천원짜리 한장을 들고 겁에 질려 서 있던 미선이의 모습이 보였다.

경찰에 붙잡힌 노인은 성폭행 사실을 시인했지만 “미선이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며 발뺌했다. 누가 봐도 지체장애인이 뻔한 미선이였지만 노인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어이없는 답변에 형사들은 계속 추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피의자를 지켜보던 미선이 고모는 파렴치한 노인에게 “나이 먹어서 할 짓이냐...어떻게 저런 애를 갖다가...”라며 절규했다.

네티즌들 또한 “끝까지 피해 여성이 장애인인지 몰랐다는 말을 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노인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야 한다”(saylyh) "어떻게 이런 기막힌 일이 벌어질 수 있냐"(miso314)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함께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004년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 23,284명 중 장애인 여성은 1,782명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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