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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60km시 15도~80km 넘으면 75도 꺾여…경찰, "25~30도만 꺾이면 판독 불가"

주행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차량 번호판이 꺾여 무인단속카메라 단속을 피하게 해주는 일명 '자동 꺾기번호판'을 만들어 팔아온 업자들과 이를 차량에 부착한 운전자 등 4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불법 차량 번호판 거치대를 제조해온 권모(42)씨 등 업자 3명과 옥션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를 팔아온 박모(35)씨 등 판매업자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꺾기번호판은 총 640개로 대부분은 고정 방식을 사용한 제품.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제품은 나사 조절에 의해 번호판을 15도 가량 기울여놨다가 손쉽게 원위치로 돌려놓을 수 있는 반자동식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바람의 힘에 따라 자동으로 번호판 각도가 바뀌는 '최신식' 자동 꺾기번호판도 50개나 적발됐다.

경찰이 실제로 차량에 부착해 주행 실험을 해본 결과 자동 꺾기번호판은 시속 60km일 때 15도가량 기울어지기 시작, 시속 80km를 넘으면 75도나 안으로 꺾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 무인단속카메라는 번호판이 25~30도만 꺾이면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동꺾기번호판을 단 차량은 시속 70km를 넘어서면 단속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꺾기번호판을 부착하는 운전자들이 대부분 서울에서 인근 도시로 출퇴근하는 회사원이나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영업사원 등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회사원 서모(26)씨는 "경매사이트 옥션에 올라와있길래 호기심에 구입해 부착했다"며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실제 달고서 운전한 시간은 얼마 안된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전국의 속도위반 차량 가운데 번호판 판독이 불가능한 경우는 4만279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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