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7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황 교수를 지지하는 5개 단체가 연대한 `황우석 교수 연구재개 국민연합`은 21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 시민 열린마당(사진)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황 교수팀의 연구재개를 촉구했다.

또 이들 단체는 황 교수팀의 논문조작 사실을 밝힌 서울대 정명희 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명예훼손으로 검찰 고발키로 했다.

집회 참가자는 "황 교수팀이 계속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나왔다"며 "특히 줄기세포와 관련된 특허권도 지켜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참가자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를 믿기 어렵다"라며 "검찰을 믿지만 재연실험 기회가 더 급하다"고 덧붙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요구한다`, `황 교수에게 재연실험과 연구복귀 기회를 달라` 등이 씌여진 플랭카드 등을 들고 황 교수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는 황우석을 지지하는 네티즌 연대, 아이러브 황우석, 황우석 난자기증 모임, 황우석 지킴이 불자모임, 한국 척수장애인협회 등이 주도했다. 광화문에서 황우석 지지단체가 개최한 촛불집회는 지난 11일과 14일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