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iapônia의 폭포들
- emeka
- 1856
- 0
이번 연말 연휴를 이용하여 다녀온 Goiás (고이아스)주의 Caiapônia(까이아뽀니아) 시를 소개합니다.
우연히 손에 들어온 Aventura Já란 폐간된 등산잡지에 실린 까이아뽀니아 시에 관한 기사를 보고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거리상으로 보통 연휴인 3-4일로는 무리라 마음만 먹고 있던중 길거리 노점에서 산 헌 잡지인 Família Aventura 란 여행잡지에서도 까이아뽀니아시에 관한 기사가 실린것을 보고는 이번 연말은 일주일 계획으로 까이아뽀니아시의 관광을 하겠다고 작정하였습니다.
거기에다
여행친구인 하형 부부가 동반한다 하여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가게되었습니다.
먼저 Caiapônia시는 쌍빠울로시에서 1.100 키로 떨어져 있는 작은 시골 도시로 고이아스주 서남쪽의 Serra de Caiapó (까이아뽀 산맥)에 위치합니다.
산맥이라고하나 표고 600에서 800 미터 사이로 산맥이라기 보단 고원이라는 느낌입니다. 보통 자연관광이라면 산이나 폭포를 목표로하듯이 여기서도 목표는 100 여개가 존재한다는 폭포가 됩니다. 다만 지형조건과 사유지에 위치하는 관계로 일반적으로 갈 수 있는 것은 20여개 또 그중에서도 쉽게 갈 수있는 것은 10 여개 입니다.
손쉽다고는 하나 이 10 여개도 까이아뽀니아시가 아닌 인근 시에 속해있어 거리때문에 하루에 두 세개 정도만 관광 가능하여 5-6일이 필요합니다.
또 관광지로 개발이 되지 않아 부대시설이 전무인 때문에 어느 정도의 체력도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5-6개는 쉽게 갈 수 있어 가족여행도 가능합니다. 특히 폭포 옆에서 캠핑도 가능하여 자연의 맛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정보가 모자라 호텔을 이용한 점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여행 첫째
날
: 2007 년 12 월 22 일
아침 7시 30분 봉 헤찌로의 하형집에서 까이아뽀니아로 출발. 내 짚차의 짐칸이 좁아 차지붕위에 설치했던 Bagageiro에 짐을 싣고 기대감 충만함을 즐기면서 첫번째 고속도로인 Bandeirantes를 잡았습니다. 그 다음은
Washington Luis 로 들어가서 Washinton Luis가 끝나는 지점인 Mirassol에서 Santa Fe do Sul시로 가는 길을 잡아
Mato Grosso 주로 들어갑니다. 그다음 Paranaíba 와Cassilandia 시를 지나 Goiás 주로 들어가서 Apore,Serranopolis 를 통과하여 Jataí 에서 Caiapônia 행 도로를 잡으면
끝나는 곳이 caiapônia 입니다.
휴식하던 주유소에서 - 앞으로 엄청 고생시킬 짚차.
São Paulo와 Mato
Grosso주 경계선인 Paranaiba
강의 다리에서.
Mato
Grosso 주 쪽에서 본 Paranaíba 강
주행중 별다른 이상없이 저녁 10시 15분에 예약해둔 Sharon Hotel에 짐을 풀고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식당을 찾아 나섰으나 겨우 찾아낸 곳이 피자 집이었습니다. 거기에다 토요일 저녁이라 주문이 밀려 피자는 45분 걸린다하여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이 샌드위치마저 주문 미스로 45 분이나 걸려 나온 때문에 호텔에 돌아온 시간은 11시가 넘은 시각이라 내일의 여정을 위해 일찍 – 일찍이래야
벌써 자정이 가까웠지만 – 자기로 했다.
11시 경 억수같이 쏟아붓다 그친 비가 한밤중에 다시 오기 시작하여 약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행 둘째 날: 2007 년 12 월 23 일
밤새 오던 비도 새벽녁에 그치고 날씨도 맑게 개여졌지만 어제 온 비로 인해 폭포의 낙하기세와 물이 더러워지지 않았는지 걱정하며 또마까페를 마치고8시에별명이 Jacaré(악어)인 가이드 Valdevino의 안내로 첫번째 목표가 있는 Piranha 시로 향해 출발 했습니다. 아스팔트 14 키로 흙길 28
키로를 차로 또
0.6키로의 산길을 걸어서 이번 여행의 첫번째 폭포인
Abóbora(호박 )폭포에 도착하였습니다.
폭포로 가는 도중에 만난 Iama 들
이 지대의 주 산업인 목축과 콩,옥수수 재배로 무한정한 콩밭에서 벌레나 작은 동물을 주식으로 하며
특히 뱀을 좋아하여 농부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Cachoeira da Abóbora (호박 폭포)
Cachoeira da Abóbora (호박 폭포)
가이드 Valdevino 와 아내들.
엄청난 기세로 떨어지는 물이 만드는 물보라가 장관이었으나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튀어 2장 밖에 못건진 사진중의 한 장입니다.
까이아뽀니아 관광의 하일라이트 중의 하나일 정도로 멋지게 생긴 폭포입니다.
높이는 36 미터이나 지난 밤의 폭우로 인한 수량때문에실제보다20 미터정도 더 높아보였습니다.
이 폭포의 이름은 오래전에 폭포로 가는 길에서 호박을 가득 실은 트럭이 전복되어 붙혀진 이름이라 합니다. 물의 기세는 어제의 비로 인해 더 웅장 했으나 물이 탁해져서 수영을 할 기분이 나지 않아 구경만 한 것이 아쉬워 한번 더 오기로 가이드와 약속하고 사진만 실컷 찍고 그 다음 목표로 향하였습니다
Sammambaia 폭포의 물줄기인 Samambaia 강.
Samambaia 강에서 낙하하기 시작하는 물줄기.
이렇게 사진으로는 별 것 아닌것 같으나 실제 낙하하는 물기세의 엄청남은 무슨 이유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Cachoeira
Samambaia (고사리 폭포)
Abóbora 폭포에서 600 미터 떨어진 이 폭포는 높이가 34 미터이며 원래는 Samambaia (고사리)가 무성하여 붙여진 이름이나 지금은계절 때문인지 Samambaia란 이름이 왜 붙었는지 모를 정도로 Samambaia가 안 보였습니다. 우리가 온다고 반기며 온 비로 인해 변해버린
엄청난 물보라 때문에 처음 갖다댄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너무 튀어 사진을 포기한 때문에 내 사진은 없고 그나마 3장 건진 하형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으로 본 바로는 물이 많지않아 이사진의 모습만큼은 웅장하지않아 그렇게 기대하지않았던 만큼
실제로 보여지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가이드에게 꼭 다시
오자고 다짐하며 그 다음 목표인 Jalapa 폭포로 향하였습니다.
Cachoeira da Jalapa (잘라빠 폭포)의 윗 폭포.
Cachoeira
da Jalapa 의 아랫 폭포
이 폭포는 시내에서 18 키로 떨어져 있으며 폭포 자체는그리 크지는 않으나 꽤 큰 연못과 까이아뽀니아에 있는 폭포중에서 제일 따듯한 물로 인해 가족 물놀이용으로 많이 이용됩니다.
오늘코스의 마지막이라 느긋하게 물놀이를 즐기고 싶었으나 물이 탁하여 포기하고 구경만하고 말았습니다. 사진으로서는 두 개의 폭포가 따로 떨어져 있는듯이 보이나 실제로는 직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장면으로는 잡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첫 날이라 그런지 일찍 끝내 버려 뭔가 모자란 기분이 들었지만 그냥 내일을 위해 쉬기로 했습니다.
폭포 동영상 : http://youtu.be/FT-KDNJqmPc
여행 셋째 날: 2007 년 12 월 24 일
어제와 마찬가지로 8시에 호텔을 출발하였습니다. 오늘 코스의 주는 Morro do Rio Bonito의 등반입니다. 하형부부 우리부부 모두 등산을 좋아하는 관계로 이 코스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본 Morro da Gigante Adormecido (잠자는 거인 봉)와 Rio Bonito.
왼쪽에 보이는 산이 Gigante Adormecido 로 봉우리 형상이 거인이 누워있는 듯한 모습에서 따온 이름이며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Rio Bonito 입니다. Rio Bonito 산의 세 돌출부 중 오른쪽 제일 작은 돌출부가 우리들이 오를 Rio Bonito봉의 정상입니다.
등반 도중에 보이는 Morro de Serra Azul (푸른 산맥 봉)
사암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라 붉은 색의 바위들이 만들어 내는 괴기스러움이 또다른 맛을 주는 정경입니다.
산 중턱에 있는 십자가.
땅 주인이 하느님의 은혜에 보답한다고 세운 것이라 합니다.
정상을 향해 가는 가이드와 아내들
가운데 뾰쥭 나와 있는표고 955 미터의 작은 돌출부가 우리의 목표입니다.
꼭대기에서 바라다 본 까이아뽀니아 시의 모습.
올때와는 반대편에서 본 봉우리들의 모습들.
아스팔트 7 키로 흙길 20 키로를 달려 Fazenda에 주차하고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높이 260 미터를 4 키로의 거리로 가니까 그리 힘든 산행은 아니나 뜨거운 땡볕 밑을 가야하는 때문에 힘은 많이 들었습니다. 한 30 분정도의 가파란 경사 를 지나 평평한 목초지대에 들어가니 사진에 있는 Serra Azul 봉우리의 멋진 모습이 눈앞에 나타나서 등반중의 괴로음을 말끔히 날려 주었습니다. 그 다음 꼭대기까지는 완만한 경사의 목초지대라 쉽게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의 쉬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힌 후 하산하여 다음 목표인 솔로몬 폭포로 향하였습니다.
Cachoeira do Salamão (솔로몬 폭포)의 머릿부분
Cachoeira
do Salamão (솔로몬 폭포)
잡지에서 본 사진은 겨울에 찍은 것이라 수량은 적으나 물이 깨끗하여 줗게 보였으나 지금은 여름이라 물이 많은 대신 탁하기 때문에 어느 모습이 더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시내에서 29 키로 떨어진 이 폭포는 높이가 26 미터이며 도로 옆에 위치하여 걷지는 않으나 폭포까
지 내려가는 길이 심한 경사라 좀 조심을 요하는 폭포입니다. 마침 우리가 도착하자 비가 오기 시작하여 차안에서 샌드위치로 식사하는 도중에 비가 멎어 폭포까지 내려 갔습니다. 경사가 심한 위에 방금 온 비로 인해 길이 미끄러워 조금 더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폭포에 도착하여 충분히 즐기기도 전에 다시 비가내려 부랴부랴 우비를 껴입고 미끄럽고 심한 경사길을 올라 왔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폭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리송합니다.
Cachoeira
do Cereno (세레노 폭포)
이 폭포는 작고 볼품은 없으나 시내에서 2 키로라는 거리상의 장점, 좋은 못 과 모래사장이 있는 이유로 주민을의 왕래가 많습니다. 솔로몬 폭포에서 호텔로 돌아오는 중에 비가 멎어 남은 시간 땜질용으로 가이드가 안내해주어 잠깐 구경하는 중에도 차가 4대나 올 정도로 주민들에게 친근한 폭포입니다.
소나기로 인해 예정보다 일찍 끝나 남은 시간은 승마로 보낼려고 했지만 말이 준비가 되지않아 내일로 미루고 오늘코스는 여기서 끝내기로 했습니다.